우리 국민들의 고질병 중 하나 바로 영어회화다. 문제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오픽 독학 IH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냥 인강을 들으면 되겠지?’ 생각을 하고서 먼저 그냥 편안하게 앉아서 시작부터 한다.
그리고 거의 끝나 갈 때 정작 NH 등급 수준이라는걸 알게 된다. 영어 지식은 엄청난데 말하기를 못해서 결국에는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게 대부분이다. 필기시험 등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보이나 막상 말을 하려고 하면 말문이 턱턱 막혀 하면서 힘들어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첫 단계를 위해 스크립트를 구해다가 점 하나 틀리지 않게 외우고 또 외우다가 결국 또 같은 점수가 나오는 불쌍사가 발생한다. 그렇다 오픽 독학 IH 학습법을 알면 이게 가능하지만 모르면 배를 몰고 산으로 가는 꼴이 된다.
오픽 독학 IH 왕초보 단계로 내려갈수록 사실 혼자 인터넷에서 강의를 보면 해결될 거라 생각 하는 자체가 “영어로 말 평생 안 해요” 방식과 같았다. 처음에는 나 또한 인터넷 강의가 영어 스피킹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뇌과학 학습법을 역으로 타고 올라가 보니 정말 내가 헛짓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회화는 그렇게 단순하게 입 밖으로 나오는게 아니었다. 처음부터 차곡차곡 쌓아 나가야 하는데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목표를 노리고 실력 향상을 해야 했다. 학교에서 오픽 시험을 보고 좌절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어떤 오픽 독학 IH 방식으로 공부를 해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학습했는지를 듣기도 전에 지금 당장 스피킹을 하는데 불편한 부분만 몇 가지 듣자마자 내가 입을 뗐다.
“그동안 처음에는 이렇게 공부를 했을 것이고, 그다음에는 어떠 했을 거고, 지금 이렇게 되기까지에 과정은 이러했지?” 그렇게 말을 하자 그 친구가 얼어붙어 버렸다. 진짜로 그렇게 하고 있었었다.
나에게 있어서 인생 최대 프로젝트를 뽑으라고 한다면 언어 공부법을 찾은 거다. 우선 진짜 실력을 키우고 싶었기에 오픽 서베이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서베이에서 누르라고 한 부분들만 누르면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 같은 소리는 헛소리 취급을 했다. 그건 찐 실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진짜 고수는 칼날이 어디서 날아오던 다 막아내야 한다는 나름의 가지 감성에 빠져있다. 이게 또 우리네 인생 스승님들에게 받은 철학 중 하나다. 오픽의 에바가 어디서 무엇으로 때리던지 절대 피하지 않고 다 완만해 내고 싶었다. 그것도 모든 외국어들을 말이다.
나는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오픽 독학 IH에 접근을 했다. 접근 자체가 남들처럼 이렇게 하면 이 문제가 나오니 이 문장들로 막아라 식이거나 이 몇 장 종이만 파고 시험장을 나오면 머릿속이 다 전면 백지화가 진행되는 방법이 아닌, 시험 도중 뜨개질 도구를 가지고 가서 셔츠를 하나 완성하며 시험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여유(물론 실제로 이러면 부정행위 처리된다.)와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문제를 해결하는 말하기 스킬을 터득하고 싶었다.
제약사가 어떠한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치료제를 만드는 방식을 모방해서 오픽 학습법을 알아냈다.
즉 아이가 모국어를 배우는 방법 같이 헛 소리 같은 비효율적인 방법(우리는 성인이지 어린아이가 아니다)이 아닌 실전 회화에 맞는 성인이 영어를 배울 때 어떻게 배우게 되는지를 찾았다. 그리고 각 단계와 부분들에서 기존 방식들과 효율성을 높이는 법과 적용법등 알아내고 그 다음 남은건 빡센 공부를 위해 풀 악셀를 밟기 뿐이였다. 역시 사람은 도구를 써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