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픽 독학 5개 언어 하기

영어 하나만으로 오픽 보는 것도

힘이 드는데 어떻게 2개도 아니고

오픽 독학으로 5개 언어를 했나요?

이런 질문들을 정말 오픽 시험을

보고 나서부터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 오픽 시험에 접하게 된 건

주위 추천이었지만,

오픽으로 밀고 가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 건 다른 이유가 있어서에요.

이런 말 들어 보신 적 있을 거예요.

토스는 암기 잘하는 사람이 잘하고

오픽은 프리토킹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는 말 있어요.

외국어 프리토킹과 암기

사실 처음부터는 5개나 할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외국어 식구들이 늘기 시작하였어요.

세 개 두 개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늘다 보니 어쩌면 오픽으로 그냥 깔끔하게

통일을 하면 간편할 거라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오픽 시험은 영어만 있는 게 아니에요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가 있고

거기다 OPI로 보면 독일어, 프랑스어도 있습니다.

프리토킹 기술이 익혀지게 되면 기술적으로 볼 때

확장성이 매우 컸어요.

문장을 암기해서 정작 원어민과 회의나 미팅 시

벙어리나 어버 거리며 구석에 쭈구리고

있는 것은 싫었습니다.

그래서 언어 5개를 독학하며 시험장에 도착해서

백그라운드 서베이 골라야 할 때도

이것저것 눌러 봤어요.

아주 질문들이 나올 때마다 심장이

쫄깃쫄깃하면서 혈액순환이 확~ 되는 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픽 독학 시 다른 외국어는 언제?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해요.

영어를 제대로 해서 해놓고

다른 외국어를 해야 한다.

네, 5개국어를 해본 입장에는

저런 말은 그냥 무시해야 하는

말이라 생각해요.

왜냐하면 이런 말 하는 사람들은

영어도 못하거나,

영어를 아주 잘 해도, 제2외국어

점수는 없을 거예요.

꼭 물어보세요.

이런 말을 하는 분들께

그래서 “영어 점수 있어요?”

영어를 아주 잘하는 분이라면

“제2외국어 자격증 있어요?”

이렇게 물어보면 감분 벙어리 모드가

될 겁니다.

왜냐하면 해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겠어요?

보통 우리나라에서 외국어를 선택할 때

둘로 나뉘게 됩니다.

영어 하나 파기!

아니면 제2외국어 파기!

이렇게 둘로 나뉘어요.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영어를 파다가 언제 제2외국어로

넘어갈지 시기를 놓쳐서, 오픽 영어만

아니면 영어도 못하는 경우가 됩니다.

아니면 제2외국어를 할 경우에는

보통 영어가 싫어서 제2외국어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니면 일본어로 넘어갑니다.

그러고는 영어를 못합니다.

졸업할 때까지.

반대로 요즘 취업시장에서는

공대생들이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추고

나오는 분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오픽 영어 중국어는 그냥

기본 옵션으로 장착하고 나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놈에 정통성과, 하지 말라!

소리 잘 들어서 안 하고 있다가

중어중문학과, 영어 영문학과 졸업해서

면접 왔는데 옆에는 공대생인데

영어, 중국어 오픽 점수가 나보다 높아요.

얼마나 황당해요?

이런 일이 매우 많습니다.

왜냐하면 공대생들이 무식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공대생들은 그냥 둘 다 해버리면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사고로 접근을 해서 그냥

다 효율을 중시해서 해버리거든요.

나는 영어 영문학과 나왔는데,

오픽 IM2 겨우 받았는데,

옆에 공대생은 오픽 영어와

중국어 모두 IH라고 하면,

얼마나 황당해요?

그런데 이런 일이 매우 많습니다.

공대생들이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 있어요.

바로 하나의 메커니즘을 알면

다른 것들도 가능같이 가능하다는 것을

그냥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관을 발휘하여,

이렇게 두 개 아니면 세 개 동시에

그냥 하면 되는 거 같은데,

그리고 해냅니다.

오픽 그리고 어차피 언어는 마스터 개념이 없다.

사실 우리가 모르는 게 있어요.

“나는 영어를 마스터하고 말 테야!”

아니 영어 원어민 앵커에게 “영어 마스터했어요?”

라고 물어보면 어떤 CNN 앵커 중 몇 명이

“나는 영어를 마스터했어요!”라고 할까요?

반대로 한국 앵커 분들에게 물어보세요.

아니면 국어국문학과 학과장님께 여쭤보세요.

“교수님 한국어 마스터하셨습니까?”

10명 중 한 명도 “나는 한국어를 마스터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오픽을 성공해도,

언어는 마스터 개념이 아니에요.

평생 달고 살아야 해요.

다만 취업이나, 이직, 아니면 사회에서

지원자 중에 내가 상대적으로 다른 지원자와

비교가 되었을 때, 그 사람 기준으로 점수가

높은지 아니면 낮은지 차이입니다.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예요.

오픽 독학 러시아어 열공을 하는 중에

포럼을 간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러시아어를 전공하는 교수님들이

엄청 많이 참가를 했었어요.

정말 각 학교에서 난다 긴다 하는 노어노문학과

교수님들이 어벤저스로 총출동했을 때였어요.

오픽 공부 초반 때라 조용히 앉아 있는데,

어떤 교수님이 러시아어로 갑자기

그 포럼이 수준이 낮다고 하며,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포럼을 까기 시작했습니다.

제 손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였으니

분위기 완전 액체질소 수준으로 얼어붙었어요.

어떻게 남의 잔치에 와서

저렇게 말을 할 수 있지?

대박!

이러고 있는데.

그 교수님 발언이 끝나자 원어민 러시아 교수님이

“그래서 당신은 마스터하셨나요?”

딱 이 한 마디 하자

그렇게 폭격기로 포럼을 공격하던 교수님이

아무 말도 못 하셨어요.

그때 알았죠. 오픽 점수가 나와도

절대 언어 마스터는 없구나

평생 해야 하는구나.

평생 해야 하는 오픽과 외국어

어차피 취업만 되고 나면 오픽 자격증은

버리실 분들도 분명 계실 거에요.

오픽 등급을 취득 하더라도 평생 공부 해야

하는 외국어 인데, 영어 오픽 하나만 하면

그냥 영어 하나만으로 쭉 하는거에요.

그리고 계속 N개 국어 자격증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 하게 되는 겁니다.

http://bit.ly/오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