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외국어를 다양하게 5개국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조리돌림을 받을 일이다. 못 믿겠으면 지금 당장 친구들이나 부모님한테 “5개국어 공부하겠다”라고 엄포를 놔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게 잡대 충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그랬다. 지방 4년대 생은 지갑 충이라 부른다고 한다. 어디 가서 내가 어느 대학교를 다니는지도 말하기 너무 창피했다. 처음에는 전공도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판의 흐름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하자 그랬을 때 우리 학과에서 제일 잘나가는 올해 졸업생 선배는?이라고 했을 때 나는 대기업을 가고 싶었었고, 전공 특성상 잘 된 사람들은 거의인 서울 대학으로 석사를 갔다.
딱 2009년 도 정도까지는 그냥 본인 주무기 하나 있으면 취업이 매우 쉬웠다. 금융위기 직후라 꼭 쉬웠던 건 아니지만 지금에 비하면 뭐. 주무기가 하나면 어느 순간부터 그냥 대체 품이 되어 버렸다. “어 너보다 이거 잘 하는 사람 많아~ 더 싼값에~ 하기 싫어? 여기 이력서 쌓인 거 보이지?” 이 말을 누군가가 한 말이다. 실제로 그걸 전해 듣고 나는 정신을 더 바짝 차렸다.
상상을 해보자. 내가 열심히 무언가를 해서 해냈는데 그것 자체의 가치가 부정을 당하고 가치가 0이 된다면 그것 자체가 얼마나 역겨운 일인가 싶다. 그때부터 아는 사람들은 하나씩 알고 있었다.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여러 가지 잘하는 것들이 교집합을 찾아서 내 재능에 부합한 일을 했을 때 그때부터는 대체 자체가 불가능 해진다.
휴대폰이라 생각해 보자 휴대폰 우리 다 가지고 있다. 왜 우리 모두가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을까? 그거 하나로 다 되기 때문이다. 전화만 사용하기 위해서 2G폰을 쓰는 사람들 말고 말이다. 전화는 당연히 잘 되는 거고, 거기다 영화, 음악, 게임, 인터넷 검색, 은행 업무, 결제업무 등 모든 것이 그것 하나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엄청 좋아해서 “나는 무조건 4K 아니면 영화를 못 봐!”라고 한다면 300만 원짜리 하이엔드 4K 짜리 모니터를 구매하면 된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이 그 4K 300만 원짜리 모니터를 사놓고 몇 번이나 볼까? 차라리 그 돈이면 화면이 넓은 갤럭시 폴드를 사는 게 더 경쟁적이다.
나는 어떻게 보면 이 사회 현상을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중국어와 생물학을 섞어서 제약회사 중국 해외영업을 생각했다. 그런데 그 당시만 해도 무조건 영어를 하라고 했고, 중국어를 한다는 것 차제 만으로 사람들이 조리돌림을 했다.
그때마다 너무 화가 났다. 그때마다 “그래서 넌 영어 하나만 열심히 판 게 고작 그 실력이니?”라고 했다. 사실 영어를 엄청 잘하는 사람들은 다른 친구가 다른 외국어 한다고 하면 엄청 응원해 준다. 꼭 어중이떠중이 영어 자격증 점수도 없거나 못하는 사람들이 산통 깨는 말을 한다. 큰집 가면 자식농사 못 진 사람들이 꼭 남의 자식들 걱정은 또 그렇게 하시듯 말이다.
졸업을 하기까지 5개 자격증 모두 다 따니 내 예상이 맞았다. 외국어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널렸다. 왜냐 이미 해외 유학파(최소 중학교부터 모든 교육을 미국, 영국에서 받은 사람)이 아니라면 죽었다 깨어나도 그 사람들 영어 실력 못 따라간다. 외국어로서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그렇게 원정 출산을…
다른 외국어도 마찬가지다. 보통 그 외국어 하나 정말 잘 하는 사람들은 보통 통번역 대학원을 나와서 통번역 회사 소속으로 프리랜서로 들어간다. 그리고 대기업에서 해당 통역이 필요할 경우 이 업체에 통역 수주를 주게 된다. 즉 4K 모니터를 영화 보거나 파티할 때만 친구한테 돈 조금 주고 렌털 해오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도 이 시스템이 정말 싫다. 정말 고수분들인데 대기업에서 통역사님이 아닌 “야 그럼 통역 불러 그날” 이래 놓고 자료도 안 주고 통역 날 오면 이것저것 날라 달라 하고.
그렇게 나는 하이엔드 휴대폰이 되어 버렸다. 결국 졸업시 내가 그동안 원하던 곳들 생각 했던 곳들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그러다 보니 그 전 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남들이 말하는 지잡대라 칭하는 대학을 다녔어도. 그렇게 왜 아무도 내가 열심히 한 걸 안알아줘! 고함 치고 혼자 절망해도. 아무도 안듣는다. 지금 생각 하니 왜 안들어 줬을 까? 생각 하니 결과가 없었으니까.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었으니까. 그런데 이렇게 다 해버리고 나니 그 다음 부터는 거만해 졌다. 사람들이 말한다.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
그런데 생각 해보니까 나에게는 겸손과 거만함이 같이 있다. 우선 거만하다는 잘난척+남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나는 학문에 있어서는 늘 정말 미물에 불과 하고 아직도 해야 할 것 배울 것들이 정말 많다고 생각 한다. 그러나 사람에 대해서는 다르다. 자신 스팩이 옆 친구 보다 좋다고 그 친구를 업신 여기는 행위를 보거나 반대로 그것을 나에게 시전하면 “야 역량 대로 1:1 맞짱 떠서 이길 자신 있어?” 가 되어 버린다.
타인을 업신 여기는 사람 만큼 결과물이 뭣 도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기 때문에 그런 행위로 잠시라도 우월감을 맛보고 싶어서 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자신을 업신 여기고 무시하고 괄시 한 다면 이렇게 생각 해라 “훗 한낱 미물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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