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어 공부 비법 다국어 성공하면 생기는 일

나는 열등감 덩어리였다. 자존감은 극심하게 낮았다. 그러다 보니 친구도 없었고, 대학도 4년제 지방대에 인생에 있어서 미래라는 것이 없었다. 경제적으로 아버지 회사 부도 위기로 매우 어렸었고, 내가 등록금, 교환학생 비용 모두 마련해야 했다.

가끔 나는 내가 하는 게 뭘 위해서 하는지 않고 일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아주 사소하게 일을 벌인다. 이때부터가 늘 문제다. 나도 모르게 잘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5개국어가 아닌 2개국어로 시작했지만 5개국어 공부를 하다가 결국에는 5개국어 공부 비법까지! 다국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언어 공부란 무엇인지 그냥 달리기 시작을 했다.

어떤 사람들은 무언가를 결정할 때 할까 말까 제고 또 제고 또 제다가 인생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나는 정말 속 시원하게 할 거면 하고! 말 거면 말라 주의다 보니 그때 그거 할 걸! 그때 그거 공부 열심히 할 걸 같은 후회를 잘 남기지 않는다.

왜 5개국어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그동안 정말 많이 들어왔다. 사실 시작을 했을 때는 그 딴 거 생각을 안 했다. 그래 나는 무언가를 할 때 늘 왜? 내가 이 짓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은 안 한다. 나에게 단지 중요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조지면 되는지. 딱 이 둘뿐이다.

그때도 영화를 볼 때 5개국어 혹은 몇 개 국어씩 하는 영화 주인공들이 부러웠고, 그 능력이 가지고 싶었을 뿐이다. 그렇게 다국어 공부와 언어 공부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다국어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단지 하나였다. 달리는 말이 되었다.

옆은 안 보이게 가리고 누가 뭘 하던 생마이웨이(누가 뭐라던 상관 1도 안 함)로 그냥 어떻게 하면 이걸 더 잘 할 수 있지? 이것 하나만 파고 또 팠다. 그렇게 5개국어 공부 비법까지 알아내고 미친 듯이 달렸다.

그때도 주위에서는 “왜 그렇게 5개국어 씩이나 하려고 해?”라고 하면 “재미있잖아?” 그래! 처음에는 그 재미로 했다. 재미라는 게 공부가 쉽고,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나중에 실력을 쭉~ 올려서 원어민 친구들과 그 언어로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의 그 재미다.

그러던 도중 교수님이 이런 질문을 던지셨다. “너희들은 왜 언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순간 왜 하지? 생각을 했다. 다국어를 공부하고 있던 나도 벙찌게 만드는 말이었다.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인간의 안에는 권세가 있다. 그래서 언어를 하면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 순간 머릿속에서 한방에 정리가 되었다.

마치 슈퍼파워 능력을 키워서 연습을 하고 있는데 어느 날 정부기관에서 나와서 “자네 능력을 국가를 위해 써보지 않겠는가?” 이런 느낌이었다.

대한항공을 다닐 때 몇 백 명 승객들이 몰려와서 한국인 승객분들을 밀치고 난리가 나서 전 직원들이 뛰어들어 말려도 꿈쩍도 안 하던 줄이 내가 중국어로 조금만 뒤로 물러 나시겠습니다! 한마디에 홍해처럼 갈라졌던 것처럼.

외국어 면접 때마다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말로 나를 채용하게 만들었던 것들, 5개국어 공부에 성공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심지어 조그마한 레스토랑을 가도 있을 수 없는 각종 특혜를 받았던 것들.

독일 공항에서 외국인으로서 항공사에서 일하며 다른 직원들이 가면 안 해 주는데 내가 가면 해준 것들, 나중에는 공항에서 핵 인사가 되어서 내가 가면 무조건 뭐든 다 해줬던 것들.

나랑 러시아 출장 갔던 전 직원들도, 나랑 러시아를 가봤던 사람들이 다 한 입으로 모아서 하는 말이 “너랑 가면 무조건 특별대우받는다.

“비록 첫 방문이라 할지라도! 레스토랑 가면 우리보다 먼저 온 러시아 자국민들 보다 나를 먼저 챙겨 준 적도 많다. 프랑스 가서 줄이 엄청 길게 서있어도 말 한마디 잘해서 줄 안 서고 바로 일을 해결 한 적도 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한 건 그러고 나서부터는 어딜 가나 대접받는다. 한국부터 중국, 러시아, 유럽까지. 심지어 독일에 살고 있는 분들도 나에게 “그거 원래 잘 없는데 어떻게 한 거야?” 하면서 독일 공무원한테 어떻게 했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교수님 말이 맞았다. 언어는 사람을 움직이는 권세다. 5개국어 공부를 하고 자격증까지 그 맛에 언어 공부를 했다. 다국어 공부를 이 맛에 한 것이다.

그러고 나서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헬스장을 다니면 헬스장 사장님이 급 잘해 주시고 어느 날부터는 “수 홍 씨는 그냥 우리 센터 평생 무료 회원 해 줄게 그냥 다녀”, 카페를 가면 커피만 시켰는데 디저트도 그냥 주신다. 어딜 가나 사장님들이 대접해 주신다.

어머니는 이 모습을 보면서 “네가 지역 유지네!”라고 하셨다. 그렇다 나는 열정에 감 덩어리였기에 어쩌면 이런 누군가에게 대접받는 삶을 살고 싶어 했었다.

그리고 지금 나이가 들면 들수록 느끼는 게 하나가 있다. 주위에 보면 나이가 많은데 아무런 주무기가 없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그런데 보면 하나같이 다 삶을 힘들어한다.

또한 5개국어를 하면서 알게 된 친구들이 내가 무엇을 선택하던 늘 응원과 지지를 해준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늘 직접적인 도움과 응원으로 지지를 해준다.

그럴 법도 하다 생각해 보자 만약 집에서 1달을 쉬라고 하면 넷플릭스도 하루 이틀이지 1달 내내 못 쉰다. 맨날 불행하다. 나도 고등학생 때 그랬다. 주무기가 없으니 인생 살맛이 안 났다.

5개국어를 성공하면서 권세가 주어지고, 다국어로 인해서 내 학벌에 대한 부끄럼 움이 단 1도 안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전에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저 영어 할 줄 알아요!”를 그냥 만나는 사람들마다 말하고 다니고 다녔다.


그런데 이게 자존감이 올라가고 5대 욕구 생리 욕구부터 다국어로 자아실현 단계까지 올라가 보니 말하기 귀찮다. 우리 친 누나 같은 러시아어 통역사 누나가 있는데 남편이 서울대를 나왔다.


그 형을 3번 볼 때까지 나는 그 형이 서울대를 나온 줄 몰랐다. 3번째 “형은 어느 대학 나왔어요?” 물어봤을 때, 처음 듣고 놀라 하자 누나가 “우리 그때 결혼식을 왜 서울대에서 했겠니?” (참고로 내가 누나 결혼식에서 사회를 봤었다. 이런 멍청이)”

이것처럼 굳이 다른 사람에게 나를 어필하고 나 이런 사람이에요 하고 뽐내고 팔색조와 신장개업 풍선인형 마냥 펄럭거릴 필요가 없어진다.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한참 잘 못 알고 있는 것들이 있다. 5개 국어든 다국어든 아니면 다른 분야든 내의 실력이 올라가서 자존감이 올라 갈수록 나보다 높이 있는 사람의 실력을 말로 깎아내리려 하지 않는다.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서로 굽신굽신 한다. “아 대단하시네요~” , “에이! 그쪽이 더 대단하세요” 세상이 있다. 언어 공부를 하면서 딱 하나만 기대했다. 경제적 자유와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두 가지 밖에 없었다.

그리고 직접 5개국어 공부를 통해 다국어 공부 성공과 그리고 커리어를 쌓아 오려고 나서 알게 된 것은 위에 가장 큰 걱정이었던 두 가지는 모두 해결이 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준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어딜 가면 내가 대접을 잘 받는 것을 보고 특혜다 특권이다. 그런데 맞다 이건 특혜가 맞고, 특권도 맞다. 그런데 그 특혜와 특권을 내가 막 휘두르는 것도 아니고 강요한 것도 아니고 내가 무언가를 주고 그 대가로 특혜를 받는 거라면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늘 나에게 잘해 주고 나를 도와주고 싶은 순수한 마음에서 해주는 것들을 잘못되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일례로 긴 백정과 김서방 이야기가 있다.


양반 두 명이 고기를 사러 왔는데 한 사람은 “김백정 고기 한 근 주게!” 다른 양반은 “김서방 고기 한 근 주게!” 라고 했는데 김서방이라 한 사람에게 더 많은 고기가 간 것을 보고 양반이 따지자 “당신 것은 긴 백정이 썰어서 준 거고, 저분은 김서방이 썰어서 준거다”라고 했단다. 언어 공부를 하다 보면 어떻게 해야 내가 대접을 받는지, 나만 특별한 대우를 받는지를 알게 된다. 인생은 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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