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국어 하면 생기는 놀라운 일들

사람과 사람의 인연은 정말로 무섭다. 가끔 내가 누군가를 램프의 요정 지니 처럼 갑작이 나타나 상대방의 소원을 들어 주듯 외국 사람들도 갑작이 나타나 나의 소원을 들어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돌아 다닐때 어느 국적이든, 어떤 차림새든 상관 없이 친절하게 도와 준다. 헤메고 있을때, 모두가 외면 할때, 나는 도와 준다.

  하루는 지나가다가 일용직 노동자 차림의(손에는 기름때가 잔뜩 묻어 있었다) 중국 분이 나에게 전화 한통을 쓰도록 부탁을 했다. 나는 중국어로 가능 하다고 하며 그분께 핸드폰을 건냈고, 내가 번호를 눌러서 그분이 기다리던 분과 연결을 해 드렸다.

 그러자 너무 고맙다며 호주머니에서 만원짜리 지폐 뭉치를 꺼내시더니 만원을 주려고 하셨다. 난 중국어로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제가 선생님을 도와 드린, 중국에서 중국 사람들이 저를 수 없이 도와 줬기 때문이에요~ 선생님도 중국 가시면 한국분들 도와 주세요^^” 고맙다는 말을 반복 하셨다.

 ”형 그돈 왜 안 받았어?”라고 옆에 있던 동생이 물었다. “해외에서 누군가 도움을 준다는게 그게 얼마나 고마운건데~ 나도 언젠가 도움이 필요 할 수 있는데, 그 돈은 받으면 도움을 준게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한게 되잖아”

  내가 러시아어를 처음 할때 질문을 할 곳이 없었다. 그런데 길거리에 삼성에서 일하는 러시아 사람들이 퇴근을 할 때 질문을 모아서 길거리에 앉아 기다리다가 그들이 지나가면 무조건적으로 도와 주고 나를 심지어 그들의 집에 초대하기 까지 했다.

 카페에 앉아서 공부를 하다가 외국분이 오셔서 카페 사장님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 내가 커피를 사주고 서로 친해져서 알고보니 상하이에서 거주 하는 부호 셨다. 저녁에는 그 비싼 갈비를 사주셨다. 상하이 놀러 오면 무조건 전화 하란다.

 내가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공항지점에서 근무를 할때는 내 생일 파티를 하룻동안 3번을 했다. 12일에는 대한항공 및 공항식구들이 모여 12시 직전까지 기다렸다 13일로 넘어 가는 순간 파티를 했다. 그리고 클럽에 갔더니 오늘 생일이라고 독일 친구들이 생일 파티를 해줬다.

 그리고는 아침에 카페에 나와 쉬고 있는데 중국 유학생 친구가 앉아 있어서 말걸었다. 그러더니 반갑다고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생일 상을 차려 준단다. 그리고는 대사관 직원들 및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더니 그 큰집에 다 초대를 하더니 생판 처음본 내 생일 파티를 해주고 생일 밥상도 차려 줬다.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공항지점에 들어갈때 이미 3개국어 (나는 한국어를 세지 않는다.) 자격증이 있었다. 이 덕에 공항 여기저기에 친구들이 있어서 지금 가도 나를 알아보고 좌석업그레이드 시도를 하거나 VIP의전을 붙혀주고, 라운지 티켓을 준다. 짐 키로수가 오바되도 “괜찮아~  니가 누군데~”라고 하며 그냥 패스! 모스크바, 암스테르담, 상하이를 가면 부호 친구들덕에 상위 0.1%의 삶을 살다 올 수 있다.

 제2외국어 그리고 영어는 묶여있는 손발을 푸는 것과 같다. 내가 원하는 삶, 원하는 꿈을 말만 하면, 그 등급이 되면 바로 연결이 된다. 모든 꿈과 삶이 현실로 가져다 주는 이들이 늘 내 옆에 있다.

​지독한 현실 탈출 새로운 운명 바꾸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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