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국어 하는 사람이 출장 가면 생기는 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어떻게 보면 내 고향 같은 곳이기도 하다. 내 고향 보다 더 익숙하고 인생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그냥 프랑크푸르트가 내 고향이 아니지 싶다. 독어를 한마디도 못하고 갔다가 화가나서 3개국어 뿐만 아닌 영어, 노어, 불어, 독어, 중어 까지 5개 나 되는 외국어 자격증을 따고 갔을 때는 그동안 본 프랑크푸르트가 방문을 하면 할 수록 더 새롭고 더 많이 배워 가게 된다.

독일 출장 갔을 때 첫번 째 걱정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인종 차별 이였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프랑크푸르트는 거의 이민자들의 도시라고 봐도 되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독일, 스위스, 미국 밖에 항공편이 없었다.

독일에 도착 하자 마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냄새가 나를 맞이 해 줬다. 대한항공에서 근무를 했었기에 매일 출퇴근 하며 오가며 그 냄새를 맡았기에 잊을 수가 없었다. 사람은 냄새만으로도 추억을 쉽게 떠올린다. 뇌가 냄새를 기억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일정이 시작이 되었다. 도착을 하고 입국심사에서 나에게 대놓고 독어로 물었다. 이전에 독일에서 근무를 했었고 계속 주기적으로 도장이 찍혀 있다 보니다. 독어로 몇마디 하고 나니 바로 도장을 찍어 주셨다. 그리고 독일 입국 심사관님이 웃으며 떠듬 떠듬”독일에 온 걸 환영 해요”를 한국어로 말하셨다. 나 정말 감동 받을 뻔 했다.

어딜 가나 환영을 받는 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 생각을 한다. 이렇게 외국어를 3개국어 부터 해서 5개국어 까지 하고 나니 환영 받는 곳이 늘어 난다. 전세계적으로 말이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아! 정말 내가 어딜 가던 환영 받을 곳이 있다. 라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중국을 가면 내가 교환학생 으로 있었던 기숙사가 있는데 그 기숙사 사감님들은 항상 내가 올때 마다 잘왔다며, 너는 언제나 우리가 환영 한다며, 절차 조건도 무시하고 내 편의를 봐주실 때가 정말 많다. 또한 중국 친구들도 진심을 담아 어딜 가든 환영해 준다. 내가 돈을 많이 벌던, 돈이 없던 학생이던 간에 어떤 모습으로 가던 환영 해준다.

러시아의 경우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 친구들이 상류 사회 친구들인데 내가 거지 같은 인생을 살던 학생 때도 내가 비행기 표와 여권, 핸드폰 만 들고 가도 재워 주고 기사 아저씨 까지 붙혀주고 내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들어 줬으니 말이다.

프랑스 친구들도 내가 프랑스를 자주 안 가서 그렇지 파리에 있는 친구 그리고 리옹에 다 몰려 있다. 나중에 정말 리옹 한번 꼭 가야겠다. 네덜란드, 핀란드도 내가 착륙전에 페이스북으로 연락 하면 “너 거짓말이지!” 라고 말 하고, 스키폴 공항 사진 찍어 보내면 퇴근후 보자며 바로 나온다. 내가 한 마디 하면 그 힘든데도 그 나라에 도착 하면 공항에 바로 나올 친구들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 많아 지다 보니 어딜 가던 늘 환영만 받다가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그리고는 환영 받을 수 있는 내 특권이 줄어 들기 시작 했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입국시 14일간 자가격리, 러시아 모스크바 입국시 14일간 자가격리 이를 어기고 길거리 돌아 다니다 걸릴 시 강제출국+향후 5년간 입국 금지. 카자흐스탄 입국금지.

미뤘던 독일로 출장을 가서 처음으로 한국어로 환영한다고 그것도 입국심사관에서 한국어로 들으니 정말 감격 스러웠다. 그리고 대한항공 식구들로 부터 독일 입국을 환영한다는 카톡 ㅜㅜ 비록 아이들이 있으셔서 내가 못 만나겠 다고 하자 은영누나가 출국날은 꼭 봐야 겠다고 은영누나를 만났었다.

그렇게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돌아 다니는데 내가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어떠한 서비스를 이용 하는데 있어서 나를 차별 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리고 독일은 정말 신기 했던게 아무도 마스크를 안쓰고 다닌다. 오히려 마스크=확진자 라고 생각을 한다. 비가 와도 그냥 맞고 다니는 민족이니 ㅎ. 거기다 코로나=계절 독감 이라는 이식이다 .

그것도 그럴것이 과학적 통계만으로 봐도 코로나가 메르스나 사스보다 치사률이나 점염률이 낮다. 그러다 보니 메르켈 총리도 어차피 독일인의 60% 가까지 코로나가 걸릴 것으로 예상 했었다. 그래서 독일이 보는 관건은 빠른 전파가 아닌 서서히 전파 되어 중증 환자의 발발을 천천히 막고 (병원에 병상이 없는 일), 노인들과 어린이들 보호를 하여 치사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그러다 동물원에 가야 할 일이 있어서 가는도중 독일 대학생들로 보이는 남자 3, 여자3명중 한명이 길거리에서 여자애가 나에게 “아! 코로나!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했다. 그러더니 자신 코를 옷으로 막았다. 나는 설마 제정신으로 나에게 저런 말을 한 건가 싶었는데 내가 맞았다.

그래서 독일어로 “입 닥쳐 이 페스트야!” *페스트: 흑사병 이라고도 하며 유럽의 3분의1 인구를 날린 병균이다. 내가 이말을 할 줄은 나도 몰랐다. 만약 미국이였다면 (개인 총기 소지가 가능한 국가) 그냥 조용히 사라 졌을 텐데, 독일이라는 국가를 믿었다. 우선 독일국가 자체가 전범국이다 보니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것 조차 법에서 엄격하게 막고 있다.

거기다 유럽의 치안의 왕이라고 하는 국가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독일 백을 믿고 (외국인이 든든한 독일 백을 믿는단다ㅋㅋ) 입밖으로 “입 닥쳐! 페스트야!” 라고 했다. 그 6명 모두 벙쪄 버렸다. 그리고는 지나가던 독일 행인들이 가관이였다.

옆에 계시던 독일 할머니가 빵 터지셨다. 그리고 다른 지나가던 독일인들도 히죽히죽 웃으며 저 6명을 번갈아 보며 “쌤통이다 ㅋ”, “니들 무덤은 니들이 팠구나” 라는 눈치를 보냈다. 이날 나는 화가 나는게 아니라 그동안 내 마음속에 담아둔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그동안 내가 받아온 3년치 화를 그 한 마디에 담아서 내 보내 버렸기 때문인것 같다.

인종 차별은 당했을 때 그 나라 말로 똑같이 먹여 줘야 집에 가서 푹잔다. 이전에는 독일 지하철에서 어떤 아랍어를 쓰는 남자 3명이 “칭총챙총 니하오!”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즉시 불어로 “좋은 저녁이다~ 프랑스 식민지들아” 라고 했다. 물론 이들은 불어를 못해서 벙찌고, 주위에 이를 알아 들은 독일 사람들이 빵 터졌다.

물론 우아하게 인종차별을 먹이는 법도 있다. 독일에 지하철에 쓰레기통이 있는데 쓰레기를 넣고 통을 닫자 안닫혀서 계속 달으려고 할때 마다 툭 ! 툭 소리가 났다. 그러자 독일 아주머니가 고함을 질렀다. “너! 그 소리 계속 내야 겠니!?” 라고 했다.

2초 당황하고 오픽 시험을 본다고 생각 하자 매우 냉철해 졌다. 그리고는 내가 독일어로 말했다. “죄송해요 이게 고장나서 닫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저한테 “너”라고 반말 하셨죠? 당신은 매우 무례하시군요.”

이걸 유럽식 클래스 있는 사람들 말로 번역을 하면 “미안한데, 교육을 덜받아서 덜 떨어진 건 내가 아닌 너야.”이다. 난 정중하게 더 페닌슐라+ 리츠칼튼 서비스 말투로 말을 하자 그 독일 아주머니 얼굴이 붉어 지고(어떻게 사람 피부가 저렇게 붉게 될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옆에서 이 관경을 본 독일사람들이 웃음 꽃이 폈다. 물론 여기서 “어떻게 저에게 인종 차별을 할 수가 있어요?”라고 해서 민망함을 선사 할 수 있지만 난 그분이 집에가서 밤에 자존심 상해 잠을 못자고 계속 천장 하고 하이파이브를 하기를 바랬다.

환영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고, 또한 차별을 당했을 때의 집에와서 이불킥을 할지에 대한 것은 내 몫인것 같다. 다행이 나의 외국어들 덕분에 어딜 가든 환영을 받고, 차별을 받을 경우 나 스스로가 당당해서 이런 말들을 할 수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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