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주!’.’오늘 VIP는 수홍 씨가!’ 브리핑 시트를 본다. 헉! IOC 위원 중 한 분! 그것도 외국 분이시다. 영어로 VIP의전을 진행해야 한다. 영어를 포기했었던 내가. 영어로 VIP의전 까지. ‘승객을 루프트한자 라운지까지 안전히 잘 모시도록’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영어회화에 빠지고 말았다.
우리는 직장인영어회화를 유창하게 누가 봐도 멋있게 말하는 것을 꿈꾼다. 그런데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무너지기 마련이다. 영어를 아무리 들고 파도 말이 안 나온 다는 현실 말이다. 나는 이것도 알고 저것도 알고 다 아는데 회화를 못한다는 장벽에서 무너진다.
그게 그렇게 해서 되는 거라면 그냥 3-4년 하면 되는 건데 문제는 이게 그냥 그 직장인영어회화 실력 그대로 쭉 가는 데에 함정이 있다. 그래서 생각한 루트는 보통 하루 10분! 20분만 하면 말 트이는 땡땡땡. 여기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알게 된다. 똑같다는 것을.. 그다음 직장인 들의 종착역 미드 쉐도잉.
직장인들은 모르는 게 있다. 영어공부 시간을 늘리라고 하면, 다른 데는 하루 30분이면 되는데 왜 그러냐? 등 투정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잘 보자 적어도 중-대학교까지 하루 12시간 해외에서 공부를 했다면 하루 12시간 동안 영어를 쓰는 시간을 10년을 보내면 43,800시간이다. 그런데 하루에 30분, 1시간? 이 시간을 나눠 보면 하루 30분씩 해서 263년, 1시간씩 해서 채우려면 절반인 131년 정도가 소요된다. 500살 인생이면 그대로 그렇게 하시면 된다. 그냥 그렇게 쭉 200년, 100년 계속.
나는 이걸 다행히 교수님을 통해 듣고 충격을 받고, 이 시간을 그나마 단축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잘 찾았다. 외국인 VIP가 오실 때마다 어느 순간부터 여유가 생겼다. 영어 어투, 성격부터 어제 본 영화에 나온 퍼펙트 한 비서 느낌으로 가볼까? 하면서 그때그때 그 사람에 맞게 캐릭터를 바꾸는지졍까지 갔다.
대학생이 되어서야 늦게 다개국어에 눈을 뜨고 시작은 작았지만 어느덧 N개국어학습법으로 다언어 구사자가 되었다. 내가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