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4년제 지잡대 학벌 콤플렉스 외국어 자기개발

너무 나도 간절했다. 대학교는 어찌어찌해서 생명공학과를 들어갔는데, 2학년이 되었을 때부터 슬슬 걱정이라는 것이 솟아 올라오기 시작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지방대 4년제 호서대학교 처음에는 사람들이 대학을 물어보면 부끄러워서 흘려서 말하는 바름에 “흐르대요”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지방대 4년 재는 봐주지 않는다는 비참한 현실과 게 잡대라는 꼬리표와 시선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것은 나에 대한 분노는 절대 아니었다. 왜냐하면 나는 후회라는 것을 잘 안 한다. 절박한 상황에서도 이걸 어떻게 조져 볼까?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학벌이 어디 가서 명함 내밀기 부끄러웠기에 편입을 하거나 뭘 하더라도 꼬리표가 따라올 것 같았다. 그렇게 나에게 두 가지 선택권이 주어진다. 중국어에 이런 말이 있다. 네가 할 수 있으면 가서 하고 구시렁거리지 마라! 영어에도 이런 말이 있다. 네가 바꿀 수 없다면 불평하지 마라!

그래서 선택지 두 개 평생 학벌 콤플렉스 때문에 불평불만과 현실 탓만 하며 찌질 하게 계속 살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나갈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현실은 하나였다 아무리 학벌 콤플렉스로 찌질 하게 환경 탓 남 탓해도 아무도 들어 주지 않는다. 그 현실을 바꿀 수 있다면 바꿨겠지. 그런데 현실을 바꾸는 것보다 쉬운 것은 나를 바꾸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외국어에 그렇게 집념을 가지고 파기 시작 한 것이다. 한 가지를 알고 있었다. 한국 사람들 특징 중 하나가 자기가 못하는 것을 남이 하면 공통적으로는 무시를 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다음 둘 중 하나로 나뉜다. 정작 본인을 잘 하지도 못하면서 그것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며 깎아내리기 정말 이것만큼 못난 사람은 세상에 없다.

이런 사람들 특징 자체가 본인이 못난 사람이기 때문에 그냥 무시해도 된다. 우리가 어린 초등학생에게 무언가를 인정받기 위한 목적으로 자기개발을 하지 않는다. 두 번째로는 무한한 인정이다.

외국어를 통한 자기개발 박차를 가했다. 그렇게 완성된 영, 중, 프, 독, 러 공인성적! 그때부터는 그냥 모든 것들을 휩쓸고 다니기 시작했다. 이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학벌이 좋은 사람들일수록 오히려 자기보다 못한 학벌의 사람을 무시할 것 같은데 절대 아니다. 학벌이 좋으면 좋을수록 사람의 본질에 집중을 한다.

그래서 내 주변의 서울대를 나온 사람들은 절대 나에게 먼저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물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오히려 그 사람들이 서울대를 나왔다고 했을 때 내가 놀라서 이야기하다가 나는 지방 4년제 호서대 나왔다 하면서 깔깔깔 웃는다. 그 사람들은 그냥 사람 본질을 보기 때문에 타인이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에 대한 관심이 없다.

그리고 학벌이 아무리 좋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무기가 있다면 상대가 어떤 대학을 나오던 전혀 자존감 낮은 짓을 안 한다. 자존감 낮은 남 깎아내리기는 보통 학벌이 어정쩡하거나 포지션이 어정쩡 한 사람들 그리고 내가 보잘것없는데 노력은 하기 싫은 사람들이 한다. 늘 그렇다.

그때부터 모든 면접들은 그냥 프리 패스였다. 외국어가 내 운명을 바꿨다. 면접을 들어가서도 이렇게 남들 기준이 아닌 자기 기준으로 넘어선 사람들은 면접관 분들이 압박 면접도 잘 안 한다. 그냥 혹시나 자존감 부분을 살짝 건들면 발광을 하는지 살짝 테스트하는 면접관은 있는데, 보통은 뭔가에 미쳐서 해낸 사람들은 이미 검증이 면접을 들어가기 전부터 끝난 상황일 경우가 많다.

오히려 이렇게 외국어로 운명을 개척하게 되면 자존감을 건드리는 질문 “러시아어 잘 하는 거 맞아? 검증해도 돼요?”라고 하면 나는 오히려 “원하신다면 얼마든지요!” 해서 진짜 러시아 사람이 면접관으로 들어와서 러시아어를 쏟아 부어서 면접관님들 입을 막은 적은 있다. 그때 러시아 면접관 분이 얘 러시아어 잘한다고 하고 나갔을 때, 오히려 면접관 분들이 할 말을 잃었다. 어색한 정적 10초…

지방대 학벌 콤플렉스를 초월하여 자존감이 높아지면, 보통 남들의 평가 절하보다 나는 이것을 하고 싶은데 간절할 때 게거품을 물게 된다. 저는 이렇게까지 할거 다했어요! 그러니 나 뽑아야 해요! 이렇게까지 한 사람 있으면 어디 나와 보라 해요! 나 그 정도로 여기에 열정 퍼부을 사람 있나요? 그러고는 백지 수표를 날린다. “지금까지 이거, 이거 또 이거 이미! 다 했 놨으니, 이거 하게 해주시면 저거랑 이것 해낼 거예요! 그리고 확장 하여 이것 까지 해낼게요”라는 말이 나온다. 그리고 면접때 뱉은 말이 있으니 죽어라 해서 해내게 된다.

“뽑아만 주시면, 시켜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도 수표가 아닌!

vivasrussia

Recent Posts

영어회화 학습방법 13분 저주와 자아들

계속 학습방법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 체크를 하며 이대로 영어회화에 온 갖 힘을 쏟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5시간 ago

다개국어 N개국어학습법 집념과 철학이 없다면

대학생이 되어서야 늦게 다개국어에 눈을 뜨고 시작은 작았지만 어느덧 N개국어학습법으로 다언어 구사자가 되었다. 내가 처음…

5시간 ago

기초중국어 배우기 중영러독프성공기

지금까지 많은 외국어 구사자들을 만나면서, 그중에서도 공통점들을 찾을 수 있었다. 우선 영어성적이 없이 기초중국어를 먼저…

5시간 ago

러시아어회화 배우기 유럽어스터디 끼리 망해

한국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워하는 언어를 꼽자면 러시아어회화와 같은 유럽어를 배우기로 하는 것이다. 왜 이렇게…

5시간 ago

제2외국어 추천 자격증 중프영독러 다 따보니

어찌 보면 우리가 삶을 사는 데 있어서 인생을 가장 많이 풍족하게 해주는 것은 외국어를 배우는…

5시간 ago

영어회화 학습방법 13분 실력도 13분짜리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가장 끌리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적게 영어회화를 공부하고 유창한 영어로 블라블라…

5시간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