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배우기 기초 열공 하면 생기는 일

고등학생까지 다른 친구들 해외여행도 가는데 나는 고작 수학여행 일본 한번 가봤다. 처음 중국어를 알게 되고 거기에 빠졌을 때 나는 남들과는 다른 이유로 공부를 시작했다. 해외를 나가고 싶었다 반드시 비행기를 타고 말이다. 비행기는 국내선만 타봤지 국제선은 타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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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배우기를 기초부터 열공을 하면 반드시 이 언어가 나를 중국으로 보내 줄 것이라 생각을 했다. 그 믿음이 원동력이 되었다. 다른 사람들처럼 스펙을 위해서 한 게 아니라 이 중국어가 나를 중국으로 데려다줄 것 같았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시계 토끼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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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한 중국어 배우기 아주 기초부터 빡세게 열공을 했더랬다. 정말로 신기했던 것은 지금 자격증을 모두 취득 한 5개 국어 중에 가장 빠르게 성장을 했다. 비료도 없이 그냥 외국어에 외도 모르는 척박한 땅에 씨앗만 뿌렸더니 미친 듯이 잡초처럼 자라났다. 유럽어 공부 시에는 이걸 다 뜯어고쳐야 했지만 중국어는 그냥 마구마구 성장했다.

중국어는 나를 이곳저곳에 데려다주었다. 중국어, 영어, 노어를 하면서 나는 정말 영어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맨땅에 1부터 시작했다. 두바이 도시가 사막에 건설이 되듯 땅을 개척하기 시작을 했다. 그 중심에는 중국어가 있었다. 중국어 배우기를 성공하고 싶어서 별의 별짓을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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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국어를 하다 보니 영어, 중국어, 노어 시계 토끼가 나를 세계 곳곳으로 보내 주었다. 아버지가 중국 기업과 사업을 하는 와중에 내가 급하게 파견이 되어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렇게 외국어를 하다 보면 자고 일어나니 갑분 이상한 곳에 와있는 경우가 많았다. 자고 일어나니 독일 대한항공 공항지점 직원이 되어 있기도 했다.

외국어를 할 때 항상 어떤 것을 목적으로 시작을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냥 단지 자격증에 의미를 두고 시작을 하다 보면 매우 험난하지만 다른 목적으로 중국어를 이용할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중국인인지 중국인이 나인지도 느꼈다. 외국어는 늘 그렇다 책상 공부와 밖에서 배우는 공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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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DHD가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공부를 못했는데, 나를 중국어가 해외로 데려다줄 생각을 하니 안 되는 것들은 무조건 붙잡고 공부법, 노하우, 커리큘럼까지 연구해가며 기초 중국어 배우기 부터 열공을 했다. 사실 나는 남이 나를 어떻게 칭찬하냐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데 공부를 하다 보면 주위에서는 미쳤다. 징하다. 독하다. 이 세 가지를 그렇게 많이 말했다.

이렇게 중국어배우기 열공을 해서 처음 나 혼자 그냥 기차표 하나 끊어서 베이징에 가서 내가 반드시 혼자 해보고 싶었던 천안문 광장에 갔을 때(당시는 2G폰 시대라 해외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할 수 없던 때였다.) 혼자 기차에 탑승하여 직접 내가 길을 물어 물어 찾아가야 하던 시대다. 그렇게 천안문에 가서는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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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국어가 되기 시작을 하자 중국을 시골까지 돌아다니게 되면서 중국 대륙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기분이었다. 그렇게 해보고 싶은 것 다 해보고 나니 그다음부터가 자격증에 욕심이 났다. 구술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듯 자격증이 있어야 그걸 한다고 인정을 받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가 중국어 영어, 불어, 노어, 독어까지 자격증을 따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부터 유럽까지 가서 항공사 직원으로도 일을 하게 되고, 눈뜨고 나니 새로운 세상, 눈뜨고 나니 내가 해보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하나씩 다 해보다 보니 외국어에 더 집착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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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어느 순간부터는 여권, 폰, 지갑만 있으면 그냥 어디든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다음부터는 내가 필요한 것,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 가능해지는 순간이 왔다 사실 지금도 갈 수 있다. 14일 자가격리와 리스크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이전에는 공부에 대한 방법도 모르고 내가 공부를 해서 좋은 성적을 받은 적은 거의 없었다. 중국어와 외국어를 다국어로 하면서 이제는 그 어떤 공부라도 내가 하기가 달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지만 외국어 회화를 하기 위한 왕도는 과학적으로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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