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홍의 미친삶 5개국어를 말하다 헬조선 그리고 취업난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였다. 영화를 시청 하고 있는데 주인공이 매우 잘나가는 요원이였다. 정부기관에서 일을 하면서 6개국어가 매우 능통했다. 작전중 전화로 적에게 선전포고를 하는데 그렇게 멋있더라.
나도 저런 삶을 살고 싶다. 그때 누가 이런 말을 했다. “수홍아! 니가 뭔가를 하고 싶다면 그냥 해! 그럼 그렇게 된다. 영어실력? 형편 없었다. 아주 심각했다. 시제가 과거 현재 미래 인줄 알았으니 할 말 다했다. 이 시제를 이해 하는데만 하루가 걸렸다.
중국어? 책을 아주 던져 버리고 싶었다.
대망의 러시아어는 정말 대박이였다. 어느 외국어 대학을 가던 러시아어 학과 학생들이 어깨에 뽕을 넣고 다닌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 말인것 같닸다. 말 그대로 신세계였다. 슬라브어다 보니 단어도 듣도 보도 못한 단어들 이였고, 문법은 미쳐 날뛰었다.
난 사실 독일을 가기 전까지만 해도 영,중,러까지만 했었지, 독일어를 하나도 몰랐다. 내가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공항지점에 입사 할 수 있었던 이유는 95% 미친 패기 였고, 5%가 3개국어 버프를 받아 독어도 곧 잘하겠지 ~ 라는 신뢰였다.
내가 독일에 70만원을 가지고 가출 하여 한식당 노예생활-> 노숙자 생활->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공항지점 입사-> VIP의전 담당이 되기 까지… 지금 하라 하면 아마 다시 못할 거다. VIP의전을 하기 시작 하였을때다.
7시에 일어나 외국어 문법 공부를 잠깐 하고 9시에 지하철에 오른다. 공항 통행증을 가슴에 차고 출근을 한다. 늘 좌석이 남아돈다. 지하철에 사람이 없다. ㅡㅡ;. 한가하게 창밖 풍경을 바라 보며 오늘도 수조로운 푸쉬백(비행기를 탑승구에서 밀어내는 작업)을 바라며 잠시 앉아 있으면 공항역에 도착한다.
공항에서 내려 올라오면 스타벅스가 있다. 10미터 밖에서 내가 다가 가면 바리스타들이 나를 알아 보고 내가 늘 마시는 5샷 벤티 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고 인사를 나누고 공항증을 보여 주고 할인을 받는다.
커피를 마시고 제 2터미널로 이동한다. 인천공항과 너무 다르다. 인천공항은 중국인 승객들로 북적이고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유럽 공항은 사람들이 떠나고 돌아오면서 가족들과 상봉을 하고 잠시간 이별을 하며 가족애가 넘친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늘 독일인 차장님이 가장 먼저 도착 하셔서 업무준비를 하시고 계신다. 가끔 티나 커피를 또 사주셨다.
업무준비 하고 업무를 한다. 그러다 보면 금방 점심 시간. 공항 가족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 브리핑 시간이 다가온다. 브리핑때 어떤 VIP가 오는지 혹은 나가는지 의전서비스 동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편명을 타고 오는지 등을 숙지 한다.
브리핑이 끝나면 그때 부터 다이나믹한 업무를 시작한다. 체크인 카운터에가서 벨트를 설치하고, 환승 승객을 위해 다른 항공사에 찾아간다.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거쳐 왔다갔다 하며 보딩패스를 받아온다.
이때 타항공사 직원들에게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되도 않는 독일어를 써가며 보딩패스를 받아온다.
엄청난 스트레스가 아닌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기분이다. 이 일을 하다 보니 다른 항공사 직원들과 친구가 되었다. 그래서 부탁을 다 들어준다.
얼마전 까지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한번 본사람이 친구가 되냐고 하는 소리를 여러번 ~ 들었다. 그런데 진짜 된다. 그게 서양사람인것 같다. 내가 한국에 있을때 컨퍼런스에서 친해진 친구가 있다. 그 친구 집이 모스크바 인데 거기 가서 10일 정도 지낸 적도 있다.
그리고 그 친구의 친구가 한국에 왔을 때 데리고 여행을 했었다. 그리고 절친이 되었고, 이걸 안믿는 친구가 그 친구들에게 “수홍이 너네 친한 친구 맞아?”,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응 정말 좋은 친구야” 라고 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몇일 혹은 하루 보고? “왜 안돼?ㅋㅋ”
독일에서는 공항내 러시아 여행사 친구들과 하루만에 절친이 되었고, 1월1일 혼자 보내지 말라며 하우스파티에 초대해 줬다.
네덜란드 친구는 우리집에서 일주일간 머물렀고, 프랑스 친구들은 나더러 무료숙소를 제공할테니 놀러 오란다.
독일에서 생일 전날에는 진짜 영화 같았다. 공항직원들이 나를 데리고 좋은 식당에 가서 밤 9시 부터 시작해서 새벽 1시 내 생일이 될때 까지 같이 놀아주고, 새벽 한시에 러시아 친구들과 클럽에 갔었다. 클럽가서 몇시간 놀다 보니 기차가 끊긴걸 알고 당황 하고 있는데 옆자리 독일인과 같이 이야기 하다가 친해졌다. 10분만에 ㅡㅡ; 그러더니 “우리집 이 앞이야~ 나 졸려서 그런데 너네 갈데 없으면 우리집 와서 자고가 ㅡㅡ;” 이래서 러시아 친구들과 그 집에서 자고 아침에 나왔다.
아침에 독일에서 스벅에 앉아서 커피마시다 중국어가 들려 말을 걸었다가 10분만에 중국 유학생과 친해 졌다. 그날이 내 생일이였는데, 생일이라고 하니까 “여기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하며 나를 끌고 자기 집에 갔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일하는 룸메를 불렀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이것저것 다 꺼내더니 순식간에 상 다리가 휘어 지도록 생일밥상을 차리고 인도네시아 그리고 중국 친구들을 부르더니 하우스 생일파티를 해줬다. ㅡㅡ;
지금 생각해도 영화의 한장면이다. 언어가 되면 정말 한국 밖을 나가면 무전 여행이 가능 할것 같다. 어제는 줄리엔 선생님이 하루 봤는데 나더러 미시건 놀러 오면 선생님 덱에서 머물러도 된다고 하신다. ㅡㅡ;
그리고 출근을 하면 하고~ 한국 외에도 유럽 국적의 VIP가 도착 하면, 완전 프로 처럼 능숙한 외국어로 의전서비스를 한다. 보통 짧게는 20분에서 길게는 30분이넘게 걸린다. 그동안 VIP들이 먼저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 특강을 해주신다.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성공했는지에 대해 모든것을 알려 주셨다. 그러다 보면 나 또한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들의 공통적인 말이 있다. “너의 꿈을 크게 가져라 그리고 넌! 나보다 더 크게 될 수 있다.”
그러다.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친구집에 놀러갔다. 아버지가 석유 및 항공사 사장이 신데, 갔다가 놀랐다. 러시아 부자삶을 누려 본것이다.
집이 모스크바에 집 3채가 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청와대 근처에 별장, 강남역 10번 출구 근처에 하나, 그리고 한남동에 하나.
밥도 늘 근사한 식당에서 먹었다. 친구가 학교를 가면 기사 아저씨께서 나를 고급 차에 테우고 내가 가고싶은 곳을 데려다 주셨다.
정말 한여름밤에 꿈같았다. 그들의 삶을 보고 독일 지하 셋방에 돌아 왔는데 문앞에 각종 청구서가 쌓여 있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나도 해보자!”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는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 사람들이 독일에 눌러 앉을 방법이 있을텐데 왜 한국 들어가냐? 왜 한국가냐? 라고 물었다. 호랑이를 잡아야 하니까!
한국에 오니 프랑스어도 하고 싶었고 외국어 하면 난데 독일에서 일년간 살다 왔으면서도 독어를 못하는게 수치스러워 독어도 해야했다. 즉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그리고 아랍어도 하고 싶었다.
해야 했다. 결심 했다. 그런데 막막 했다. 어떻게 하지? 학교 생명공학 수업을 들으러 가는데, 내리막길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난 생명공학도였다! 그렇다 모든 외국어는 뇌로 부터 나온다. 뇌의, 뇌를 위한, 뇌에 의한 외국어를 하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후배들 학생증을 뺏었다. 아니 자세히 말하면 단톡방에 상황을 말하니 후배들이 학생증을 모아서 줬다. 그리고 학교 도서관에 있는 모든 뇌와 신경과학에 관한 책을 정독하며 정리해 나갔다. 그리고 논문을 뽑아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공상 과학영화에서 나오는 머리에 쓰기만 하면 10초만에 몇개국어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장치를 만들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내가 IT를 모르다 보니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우선 논문과 신경과학 뇌과학 책들을 통해 얻은 지식들을 직접 외국어 학습에 도입 하여 적용 했고, 5개국어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학교 기관에 말하여 임상실험을 위해 학생들을 모았다. 결과는 정말 대박이였다. 2시간 내 이야기를 듣고 4일만에 등급 2단계나 오른 학생도 있으니 말 다했다.
그리고 그때 부터 절대로 내 실력을 남발 하지 않았다. 절실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한컵에 물이 있다고 가정하자 갈증이 없으면 그 물은 가치가 없다. 하지만 갈증이 심하면 그 물 한모금이 엄청난 가치를 가지게 된다.
귀에 못이 박혀라 말해도 그사람이 필요하지 않을때 말하면 내 입만 아프다. 그래서 전부 말하지 않는다. 요즘 우리 첸트룸 학습자들이 나의 별명을 붙쳤다 “예언자”(그 사람의 실력을 정확하게 알고, 시험을 보면 정확하게 그 등급이 나온다.), “도라에몽”(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고 보여준다.) 학습자가 언제쯤 왜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 예상한다. 그렇다는 것은 학습 도중 막혔다는 거다.
나도 그랬었다. 그리고 모든인간이 똑같다. 미리 알려 줘도 자신에게 정작 필요하지 않으면 뇌는 그 정보를 쓰레기 취급 하여 흘려 버린다. 하지만 계속 하다 막히면 그때 정보및 방법론을 제시하면 풀린다.
난 내 직업이 너무 좋다. 내가 대학 졸업 하자마자 돈 많이 주는 IT회사에 들어갔을때,부모님은 좋아 하셨고, 그 와중에 내가 IT의 I도 모르는 상태에서 CPU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도 드럽게 못하는데 내가 여기 있어 봐야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3개월 만에 나왔을때!
집에 오는 길에서 머리에 꽃을 꼽고 뛰어 다녔다. 미친 사람인줄 알았을 거다. 사람들이 미친줄 알았을 거다. 부장님 차장님도 나에게 “너 다른 회사 알아 보고 그만 두는 거니?” 취업난으로 헬조선 인것알고 진심 걱정 하고 여쭤 보셨다.
“아니요 ~ ” 그 표정은 너무 해맑았다. “어쩌려고 그만두니?…” 그런데 이상했다. 난 뭔가 가슴 속에 아주아주 자신감이 있었다. 이력서를 올리면 늘 최소 연봉 3천에서 억까지 헤드헌터 그리고 인사 담당자 분들이 전화를 해 주셨고, 난 뇌과학을 이용하여 1~5개국어를 단시간에 학습 하는 방법을 알고있다.
그래서 난 내 지식 자산을 믿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낙하산으로 어딜 들어가는 백 보다 내 지식 백이 너무 든든 하였고, 내 주위 사람들이 나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 주기 바랬다.
딱 두 분류로 나뉘었다. “미쳤냐? 거길 왜 그만둬?”, “ㅋㅋㅋㅋㅋㅋㅋㅋ넌 해낼것 같다.” 그리고 잠수를 탔고, 대박 났다. 그러자 하나 같이 이런말을 한다. “그래 넌 해낼 줄 알았어~” 입소문도 퍼지고, 이제는 “SKY” 및 외대 그리고 in서울 학생들 및 출신들도 찾아온다.
어제는 영어 선생님 줄리엔 선생님을 만났는데 5개국어 이야기 하다가 “너 한국어 하잖아? 그럼 6개국어잖아?” , “아니요! 모국어는 누구나 하잖아요?”(그리고 내가 아무리 분석해 봐도 한국어를 못해도 영어를 잘하면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말을 차마 못했다.). 그러자 “그것도 세야지! “, “아니요 저는 제가 노력으로 얻은거만 셀 거에요~”
난 천재가 절대 아니다. 고등학교때? 생물만 드럽게 잘했다. 대학도 지방 4년재 학점도 3.2인데도 연봉 많이 주는 국내외 기업에서 이메일 및 전화로 면접보러 오라고 한다. 외국어의 외도 몰랐다. 그런데 VIP들이 나에게 말해 주었던 것들을 그대로 하나씩 하나 보니 정말 되더라.
이글을 그냥 읽어도 감흥이 없다면 절대로 이글을 그냥 각막의 시각 신호를 통하여 뇌의 베르니카 영역과 대뇌 피질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냥 그렇구나~”하고 지나간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야지 ~ 라고 하고도 다음날 되면 다시 원래 삶으로 돌아간다.
어떤 고민이든 외국어를 공부하면 해결이 된다. 돈이 필요하면 외국어를 하면 매우 높은 연봉의 직업을 구할 수 있고 경쟁자도 없다. 이미 영어와 중국어는 상향 평준화 되어 있어서 제3외국어는 필수다. 거기다 각종 그 모든 고민은 외국어를 공부 하기 시작 하면 모든 에너지가 거기에 쓰이기에 더이상 고민이 아니게 된다. 외국어를 못하면 살아 남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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