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는 정보가 생명력이다. 중요 한건 이 정보력은 누군가의 머릿 속으로 부터 나온 것이고, 이 정보가 이미 옆사람이 듣고 나에게 정보가 전달이 된 상태라면, 그때는 이미 늦은 상태다.
난 08학번이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 하고 영어 회화 수업을 들었을때 였다. 옆 강의실에서 중국어가 들렸다. 그때 신세계가 열렸다. 나는 저 언어를 해야 겠다! 라는 직감이 확 와 닿았다. 그리고 중국어 강의 새벽반을 등록 하려고 하는데 데스크에서 이런다. “그 반 곧 폐강 될 수도 있어요!’
그렇다 08년도만 해도 중국어는 열어 놓으면 폐강 되는 언어였다. 너도 나도 일본어로 움직였으니까! 나는 직관적으로 알았다. 중국어가 뜰것 이라는 것을! 그렇게 학교 입학 까지 2달간 중국어와 영어를 했고 결론적으로 대학교 3학년이 되었을때 중국 베이징 공업 대학교 교환 학생을 갔을때 도움이 되었다.
내가 영어 학원 조교를 하면서 중국 베이징 공업 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가야 한다고 돈을 벌었을 때, 내 전공이 생명공학이였기에 베이징 공업대학에 가서 16학점을 생명공학으로 채워 오지 못하면, 한학기를 다시 다녀야 했다.
자기 개발에는 늘 이런 리스크가 따른다. 나또한 그랬다. 그때 한참 독일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공항지점에서 근무하고 한국에 들어온 터라, 외교부를 따라 다니며 특강을 했을 때다. 수 많은 대학생들이 질문을 하는데 나는 너무 놀라 웠다. 왕자님/공주님 유형이 너무 많았다.
왕자님/공주님 유형을 보면 이렇다. 중얼거리며, 불평 불만만 한다. 이것은 이래서 힘들고, 저것은 저래서 힘들고, 이때 모든 교통정리를 하고 답을 내주면, 또 이것은 이래서 힘들고, 그렇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안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불평 불만을 늘어 놓는다.
도스토예프스키 죄와벌에 이런 대복이 나온다. “음.. 그렇다! 인간의 힘으로 못할 일은 하나도 없는데, 그저 겁 때문에 아무 일도 못하는 것이다… 이건 절대적인 진리지… 그런데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대체 무엇일까? 새로운 한걸음, 새로운 자기 자신의 말, 이것을 제일 두려워 하고 있지… 그런 그렇다 치고 나는 너무 중얼거린다. 이렇게 너무 지껄이기만 하니까 아무일도 못하는 거다. 아니 아무일도 하지 않으니까 지껄이는 걸까?”
나는 내가 이런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극도로 혐오 한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내가 불편하고 힘든 상황들을 순응하는 것도 아니면서, 불평 불만만 하고, 그렇다고 그것을 해결 하려 하지도 않는 상태! 나는 이를 양자역학에서의 바닥상태[ground state] 라고 한다.
국제업무팀에서 전화가 왔다. “수홍학생 ~ 잘 지냈어요? 중국 학교 측에서는 와서 반배치 고사 봐서 실력이 되야, 수홍학생이 원하는 생명공학 본과 수업 듣게 해준 다고 하네요, 지금 결정 할 수 없데요!” 이 말을 듣고 내가 만약 바닥상태 유형 이였다면, 전화기를 붙잡고 국제 업무팀 선생님께 하소연을 두시간 넘게 했을 것이다.
이건 이래서 싫구요~ 저건 저래서 싫어용 ㅜㅜ~ 그렇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닌 것을 알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이러는 것은 그냥 민폐다. 단 본인이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데 안되는 것은 나는 2시간이고 10시간이고 들어준다. 그것은 분석이 잘못 된것만 고치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저 전화를 받았을 때 난 2마디 했다. 첫번째 웃기 시작 했다. (영혼 털린 웃음) “ㅋㅋㅋㅋㅋ”그러자 선생님도 같이 웃으신다. 그리고 ” 선생님 아시잖아요~ 중국에서는 절대 안되는건 없잖아요~ 책임은 제가 질게요” 그리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폭풍 중국어를 하고 베이징 공업대에 도착 해서 반배치고사를 봤는데 6반(가장 높은반 5명)에 당첨 되었다. 그리고는 베이징공업 대학교 사무실에 찾아갔다. 그리고는 중국인들이 거부 할수 없는 꽌시 적용 스킬을 써서 생명공학 수업을 중국어로 듣고 기말고사까지 모두 통과 했다.
그리고 기말고사 후 방학 때 잠시 한국에 돌아와서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5개국어 자격증을 완성 시켰다. 5개국어를 어떻게 공부 해야 하는지 방법론을 알기 때문에 가능 했다. 이 방법을 모르면 한국에서 20년 넘게 영어 교육을 받아도 한마디도 못하는 거다.
그리고 내가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의 전설이 되었듯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가끔 타 항공사 타고 가면 직원들이 나를 알아 보고 좌석 업그레이드 시도나 라운지 티켓, VIP의전이 나온다.) 비지니스석이 만석이면 비상구 좌석 혹은 4자리를 블록해 준다. ‘누워 가세요~’다.
베이징 공업대학교의 전설이 되었다. 지금 가도 3미터 가면 학생들이 이산가족 상봉하듯 나를 들쳐 업고 난리가 나고, 기숙사 및 학교 선생님들이 반겨 준다. 그리고 “너가 매일 여기서 새벽 4시 반에 나와서 열심히 공부한것 덕분에 니가 성공한거다”라고 하신다. 그럼 나는 중국인들이 좋아 하는 말을 한다. “선생님들이 관리를 잘 해주셔서 그렇죠~”
이러다 보니 한국/외국 친구들도 장인 혹은 기득권 층만 남게 되었다. 항공사 회장 아들, 졸부, 정치계, 권위있는 교수님들,분석가,석유집 딸 부터 시작해서 각 분야 전문가 들이 생기기 시작 했다. 이들의 특징이 있었다. 이들의 특징은 왕자님/공주님 유형이 와서 불만 토로 하는것을 듣지 않는다.
그들이 해야 하는 일들이 많은데 저들이 와서 허리케인을 일으키고 가면 정신적으로 그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니면 애초에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을 두거나, 같이 성장 할 수 있는 사람이거나!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만약 젊었을 때 이렇게 도전하지 않고 남들처럼 왕자님/공주님 유형 이였다면 평생을 그렇게 살았을 것이고 이는 되물림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평생을 남 원망, 부모원망, 하며 살았겠지. 그러면 과연 행복 했을까?
참 역설이다. 사람들은 안정적인 보수적인 선택을 하고자 하면서 그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삶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불평 불만만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나는 이런 친구들이 더이상 내 주변에 없다. 난 단호하게 말한다. “내 시간 뺏앗지마”
얼마전 역량이 어마 무시한 누님을 만났다. 새로운 삶을 원한다고 해서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배우! 라고 하길래 “내가 아는분이 누나를 A라는 프로그램(공중파, 정규방송)에 꽂아 줄 수 있는데 지금 전화 해 볼까? 얼마전에 나한테 부탁 한게 있어서 나도 부탁 하면 들어줄거야! (이전에 내 친구를 그렇게 꽂아 넣은 적이 있다.)”
”아니면 원하는거 다 말해봐 다 현실로 불러와 줄게!” 그 누나가 너무 가슴이 뛴다고 하며 나에게 말했다. “너는 무슨 램프의 요정 지니같다!” 이 이야기를 참 많이 듣는다. 그런데 다 그만한 역량이 있기 때문에 연결이 되는 것이다. 사람 소개 함부로 하는게 아니다. 그래서 늘 이렇게 연결이 되면 나는 부탁을 한 것이지만 피드백은 “그런 친구 소개 해 줘서 너무 고마워~”라는 답을 받는다.
많은 지식인 분들이 나를 보면, 내가 금수저나 혹은 타고난 천재라라고 오해 한다. 금수저는 커녕 흙수저였고, 장인 혹은 기득권들은 자신 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 거기에 끌리는 것이다. 나는 분석과 노력을 통해 얻어 냈다. 나는 머리가 나빠서 지방대에다가 고등학교때 하위권을 면하지 못했었다. 안정적인 삶?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데 분석과 노력을 어떻게 사용 해야 하는지 못해서 몇일 만 포기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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