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플 4급(전국에 몇명 없다) 취득한 통번역 석사 졸업한 누님과~ 내 친구 표트르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뭉친지 어느덧 3주차가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누님이 말씀 했다. “수홍아 나는 독어와 불어를 하고 싶다.” , “누님 그럼 우리 러시아어 , 독일어, 프랑스어 스터디 하자! 내친구 표형(표트르 형님 약자)도 한국어 면접 준비 해야하는데 셋이서 모이자~”
그렇게 해서 어떤 교재를 가지고 공부할까를 고민하다가 그 누님은 이미 토르플 4급(우리나라에 몇명 없다)를 이미 취득 했기에 ㅡㅡ; 어쩌면 좋지? 라고 생각 하던 찰나, 순간 적으로 누가 해준 이야기가 떠올랐다. “러시아어 문학작품을 러시아어로 한권 다 읽으면 러시아 사람이 된다”.
그래서 문학작품으로 정했다.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가 우선 후보선상에 올랐다. 톨스토이의 경우 상황을 서술 할때 주로 양자간의 대화 내용을 보여 주며 알아서 해석 하도록 한다. 그래서 매우 밝다. 그런데 도스토 예프스키는 초정밀화, 레이저 프린트 처럼 엄청난 정밀도로 인물의 상태를 서술 한다.
그래서 더 어려운 도스토예프스키 형 작품 당첨~ “죄와벌” 당첨~ 인터넷에서 러시아어 활용법은 참 다양하다. 누나가 나에게 선물해준 죄와벌 책을 꺼내 들었다. 아주 낡은 책먼지가 끼어 있는 구 소련 시절 인쇄된 책이다.
누나와 표형이 나에게 러시아어 도움을 주니 표형에게는 한국어, 누님은 독어와 불어를 내가 알려 주기로 했다. 2주차 까지 되었을때 누적 시간 4시간 만에 대학교에서는 8주차 정도 되는 분량을 누나 머릿속에 그려 넣었다.
가끔 누나와 만나서 커피를 마실 때 누나가 말했다. 러시아어를 공부 하며 어떤 점이 암기 하기 어려웠는지 그때 마다 나는 스타강사가 되어 “누나 그건 그렇게 외우지 말고 이렇게 이렇게 외워~”라고 하는 순간 마다 누나가 빵 터졌다. 그럼 “나는 그 생각을 못하고 학부때 쌩으로 외웠어 ㅜㅜ”
독일어 할때도 마찬가지 였다. 아재 개그와 암기법이 콜라보가 되었다. “누나 이부분 들어 가면 사람들보통 이거 외우느라 몇일을 쓰거든~ 다 필요 없고..” 아재 개그 암기법을 시전 했다. 인강이였다면 학생들로 부터 펜과 필통이 날아 들었을 것이다.
누님 또 빵~ 터지셨다. 그러더니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박장대소 하다 겨우 웃음을 참고 나에게 물었다. “수홍아 너는 외국어를 이런식으로 하니?” , “응 내가 머리가 나빠서 이렇게 해야지 암기가 되~ 이거 다 과학 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든겨~ㅋㅋ”
이것 때문에 내가 학부생때 외대 친구들이나, 그 외 외국어 전공자들 친구들에게 항상 듣는 소리가 있었다. “미친ㅋㅋㅋ 약빰, 어떤 약을 먹으면 그렇게 머리가 돌아가니?” (술도 못마신다 ㅡㅡ;)이 이야기를 한국인들에게만 들은게 아니다.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공항지점에서 근무 할 때도 외국인 친구들(공항 각 항공사, 회사 직원들)이 항상 똑같이 물었다. 본인들이 상상 하지 못한 것들을 현실로 가지고 오거나, 술도 한모금도 마시자 않은 상황에서 공항 축제때 나가서 강남스타일 공연을 했다가 유명인사가 되었다. (영화 터미널 보는줄 알았다. 다음날 누님과 출근 하는데 지나가자 마자 공항 직원들이 일을 중단하고 “코리안에어 강남스타일!!!!”을 외쳤다. 순식간에 스타가 되었다.
그리고 유럽 친구들이(유럽인들에게는 한국어가 완전히 알아 듣기도 힘들고, 암기하기도 힘들다.)그런데 가르쳐 달라고 하면 한번 알려 주면 8년이 되어서도 그대로 또박 또박 한 발음으로 내가 알려준 문장을 말한다. 가끔 8년후에 만났는데 소름이 끼친다.
나는 지방 4년제를 나왔고, 영어도 고등학교때 드럽게 못했다. 사람들은 내가 이런 능력이 타고 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그걸 알아야 한다. 나는 이 능력을 얻기위해 엄청난 것들을 희생 했다. 영어학원 조교를 해서 돈을 모아 자비로 베이징 공업 대학교에 교환학생을 갔을 때는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는 생활을 했다.
내 대학의 목표 맨허튼 프로젝트 (5개국어 자격증 프로젝트)를 완성 하기 위해 미친 노력을 했다. 너무 불안하니 새벽 4시 반에 눈이 떠졌다. 책을 집어 던지고 고함지르고… 그럴 때 마다 구 소련 국가, 무슬림국가, 유럽 국가, 아프리카, 미국 친구들이 나의 그런 모습을 볼때 마다 나를 어루고 달래고 난리도 아니였다.
그 기숙사의 외국인 유학생 몇 백명중 내가 모르는 이는 있어도 나를 모르는 이는 없었다. 그리고 나를 어마무시 하게 응원해 줬다. 내가 5개국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로 그들과 소통을 하지 못했다면, 나를 괴물 취급 했겠지만 그들은 오히려 나를 달래고, 도와 주었다.
병이나서 들어 누웠을 때는 밥과 약까지 사다가 먹였다. 내가 열감기로 고생 한적이 있는데 그때 이란 감기에 좋은 차, 우크라이나 음식, 아프리카, 모로코, 파키스탄 민간요법, 독일 직방 비상약, 프랑스 음식, 아제르바이잔 값비싼 차 우려 내는 식기, 네덜란드 우울증 방지 행복바이러스(네덜란드 친구들은 너무 유쾌해서 그들과 있으면 순식간에 SNL현장이 된다.), 폴란드 디저트.
자고 일어나니 누가 금값 보다 비싼 사프란 차를 우려주고 갔다. 내 우크라이나 룸메는 내 빨래 까지 해서 널어 놨다. 내가 새벽에 매일 로비에서 공부 하는것을 기숙사 사감님이 보다가 하루 못나갔더니 무슨일이냐며 오시더니 학교 측에 병결처리를 해 주셨다. 기숙사내 총 동원령이 내린것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것중 하나가 바로 해외 유학 생활 혹은 해외 근무를 하다 아플때다. 그런데 그 날은 나도 모르게 이 모든것을 즐기고 있었다. 스파에서 각종 테라피 코스를 받는 느낌이였다. 계속 병문안 오고 이러다 보니 그냥 문을 열어 놨다. 정말 신기한건 그들의 정성 때문인지 하루만에 완치 되었다.
습관은 참 무섭다 다음날 새벽 4시반이 되니 눈이 떠졌다. 나는 분명 그날까지 쉬려고 알람을 학교 수업 시간 전으로 해놨는데.. 그런데 몸을 일으키는데 그간, 내인생동안 가장 몸이 가벼운 기상을 맞이 했다. 날아 갈것 같았다. 그래서 공부 할것을 챙겨 나왔다.
공부 하는 공간에 나오니 유럽애들이 20명 정도가 저녁에 클럽갔다가 들어와서 뒷풀이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를 보자마자 기숙사가 떠나갈 정도로 “수홍!~!!!!!!!!!!!!!!!!!!!!!!!!!!!!!!!!!!!!!!!!!!!!!!!!!!!!!!!!!!!!!!!!”을 외쳤다. 그러면서 몸은 괜찮은지 , 미쳤냐? 공부 하지 말고 쉬어라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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