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친구 사귀기 나를 좋아해 주는 이유

5개 국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자격증을 따면서 늘 외국인 들을 만날 때마다, 외국인 친구들은 점점 늘어났고, 내가 구사할 줄 아는 언어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친구들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늘 궁금했고, 외국인 친구 사귀기를 남들 보다 쉽게 할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나는 외국어 공부만 엄청 하는 재미없는 친구 일 수도 있는데 모든 국가 친구들이 나를 좋아해 줬고, 심지어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직원들 중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안되는 것도 내가 가면 가능할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우선 나는 이란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는 인종이라는 편견 자체가 없다. 방글라데시에서 오던 미국이나 독일 등에서 오던 다 똑같은 사람들로 인식을 한다. 아마도 이는 내가 항공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생긴 것 같다. 여기서 일 한다고 다 이런 것은 아니지만, 계약서에 보면 절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인종차별을 하면 안 된다고 명시가 되어 있다.

외국인 친구 사귀기 인간 대 인간으로 계산 없이 순수하고, 순박하게

외국인 친구들은 어느 국가에서 왔던 인종, 국적을 막론하고, 나를 좋아한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나는 절대로 위국인 친구 사귀기를 할 때 절대 계산을 하고 다가 가지 않는다.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그 어떠한 계산 없이 순수하게 순박하게 다가간다. 이게 쉬운 것 같지만 나는 이걸로 실패를 하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봤다.

보통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데에는 목적을 가지고 접근을 하게 된다. 바로 나의 영어회화 혹은 외국어 회화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려는 목적 말이다. 그렇기에 친구에게 ‘당연히 네가 일정이 있든 없든 너는 내 영어, 제2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약속을 비우고 나를 도와줘야 해!’라는 기적의 논리를 탑재하고 이걸 내 비추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 진심 옆에서 보면 갑질을 엄청 한다. 진심 저 두꺼운 낯짝은 어디서 만든 건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다.

결코 그렇게 다가가지 않았다. 그냥 가벼운 인사로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오는 친구들의 경우 친구가 되기가 가장 쉽다. 그런데 찐 친구가 되기가 힘들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미국 친구들의 경우 첫 만남에서 거의 방청객 수준으로 호응이 좋다. 만난 지 5분 밖에 안되었는다. 거의 도원 결의할 각이다. 그런데 진심으로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고, 서로를 진짜 찐 친구로 인정을 하기까지의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린다.

그냥 나는 순수하게 대뜸 다가가서 러시아어로 상황을 설명하고 내가 모르는 러시아어 책을 꺼내서 질문을 몇 개 했다. 그러면 그들은 러시아어가 얼마나 어려운 언어인지 알기 때문에 네가 이만큼 우리나라를 좋아하는구나! 하면서 마음의 문을 바로 연다. 그리고 그 친구가 갑분 자기 친구들 소개해 준다고 하면서 그 친구가 알고 있는 외국인 친구 사귀기 연줄을 줄줄이 쏙아지기 시작한다.

어떻게 보면 중국은 연줄이 폐쇄적이라 다른 친구를 소개해 주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어디서든 뭉쳐서 러시아 친구들은 소사이어티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한 명 만 친해지면 마치 김 회장님과 친해졌는데, 오늘 나오라 해서 나갔더니, 박 회장님, 차 회장님 들 모두를 소개해 주는 자리를 만들어 주듯 그 공동체에 있는 한 명만 친해지면 내 친구가 네 친구가 되고, 네 친구가 내 친구가 되는 We are the world!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만약 그 친구의 인싸력이 최대치라면 이 친구 한 명으로 인해 다른 국적 친구들도 줄줄이 사귀게 된다.

우리나라 젊은 친구들처럼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나 혼자 집에 콕 문화가 아니라서 그렇다. 마치 30대 분들이 어릴 때 어머니가 친구분들을 커피 마시러 집에 어머니 친구분들을 불러서 다과를 즐기는 문화와 똑같다. 그래서 기 친구 집에 가면 프랑스 친구가 오고, 독일 친구가 오고, 아랍 친구들이 오고, 러시아 친구들, 우크라이나 친구들 등 각종 국가 친구들이 오는 자취방 플랫폼과 같다. 그래서 놀러 가면 철학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삶에 대해 어떻게 할지 이런 지혜를 나누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 친구 방에서 놀다 보면 알아서 다 친해지게 된다.

여기서부터가 포인트이다. 자신의 인생 콘텐츠가 많아야 외국인 친구 사귀기가 가능하다. 하던 대로 본인이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 이야기만 주야장천 한다든지, 화장품 세일 이야기만 하다가는 도태 대고 거기서 더 이상 이야기에 끼지 못하게 되고 외국인 친구 말고 다시 혼자가 된다. 나의 경우 인생에서 산전과 수전 그리고 공중전을 모두 경험했고, 5개 국어를 공부하고, 공항에서 매일 6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 정도 였냐 하면, 그 어떤 사람을 만나도 그사람의 전공 혹은 관심사 분야에 대해 바로 대화를 해서 이어 나갈 수 있을 정도 였다. 항공VIP담당을 하면서 각분야 장인들 즉 VIP들이 오면 그들이 은연 중 말하는 관심 키워드 하나로 비행기가 나갈 때 까지 대화가 가능할 정도 였다. 항상 “그거 전문가 아니면 모르는 부분인데 어떻게 아세요?!” 소리를 VIP들에게 들을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내 별명이 내비게이션, 구글 번역기였다. 그 친구가 필요한 정보 그 어떠한 것이든 내 분야와 전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분야까지도, 인생 고민을 하면 그 외국인 친구가 어딜 가야 그것을 찾을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요건을 어떻게 갖춰야 하는지 알려 주었다. 누가 나에게 철쇄 개금 사리 꼈다고 한 적이 있다.

남들이 인생을 살며 열기 힘든 문들이 있는데 내가 열쇠를 가지고 있어서 그 문들을 쉽게 그냥 열어 준다는 것이다. 그냥 그 애가 ~을 하고 싶다거나 자기개발을 어떻게 하고 싶다고 하면 거기서 그 친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바로 나온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전문용어 키워드를 바로 찾아내서 세부적으로 해야 할 것들을 알려 준다. 여기에는 친구 사이의 그 어떤 시기도 없고, 질투도 없다. 다 잘 되면 좋겠다. 진심으로 알려 주면, 그 작은 방향이 그 외국인 친구들을 거기로 인도해 준다. 그리고 성공하면 이때 나도 기분이 너무 좋다.

누군가는 이런다. 내 인생의 콘텐츠가 많아지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다 개소리다. 물론 책을 많이 읽는 게 도움은 되겠지만, 삶의 지혜 부분 말이다. 영화에서도 이것들을 얻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자각들은 얼마나 많은 책과 영화 그리고 간접경험들을 했겠는가?

그리고 내가 이 세계에 들어와 보니 책을 출판하는 것은 사실 해리 포터나 반지의 제왕 급으로 베스트셀러가 아니면 돈이 안된다.

오로지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된다. 그렇기에, 전공서적이 아니면, 절대 진액을 책에 담지 않고 뻔한 소리만 책에 서술한다. 기업들이 핵심기술을 공개하지 않는 것과 같다. 따라서 삶을 보는 시각을 바꾸는 거라면 책을 읽으면 되지만 정보를 찾는 것은 책에는 이미 지난 뻔한 이야기만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데 외국인 친구가 그 정보들을 알려 주면, 그 친구가 좋을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그 자리에 그냥 서 있는 나무가 되면 된다. 이 외국인 친구가 좋아! 그러고는 매달리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 외국어 공부 목적이던 뭐든 말이다. 그로 인해 불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나는 그래서 외국인 친구를 매달리지 않는다. 그냥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있는 나무처럼 서있다. 그 친구가 나에게 화를 내도 그냥 서있는 것이다.

애써 풀어줄 필요도 없고, 애써 그 친구를 달래주고 정성을 내 편을 만들기 위한 수작처럼 정성을 쏟을 필요가 없다. 당신이 외국인 친구 사귀기에서 정성과 시간, 돈을 쏟는 순간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같은 집착으로 변질한다. 그냥 아무 기대 없이 나무처럼 서있는 것이다. 그 친구가 삶에 데여서 만신창이가 되어 찾아오면 그냥 받아주고 따뜻하게 차를 대접해 주며 대화를 하면 된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정성과 시간 돈을 쏟는 순간부터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왜냐하면 당신은 그 한 명에게 올인 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당신을 등한시하게 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읽는다. 그런데 그냥 나무형으로 대해주면 그 친구는 사소한 차 한 잔까지 고맙게 느끼고 그것을 평생 기억한다. 내가 그랬다.

내 외국인 친구 빅토르와 발렌티나는 내가 가장 힘들 때 차 한잔 대접해 주고 러시아어를 알려 주고 내가 아플 때 밥해준 것 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는 내가 5개 국어 공부로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 그 사소한 것들을 해준 친구가 그들이었기에 평생 기억을 하고, 둘이 결혼하는 결혼식에서 친구들이 돌아가며 덕담을 해주는 자리가 있었는데 내가 마이크를 잡고(우크라이나 대사님까지 있는 자리였는데, 아 창피하다..) “그때 너희들에게는 단지 홍차 한잔 이였지만, 나에게는 내가 가진 전부였어.”말을 하고 좋은 날 수많은 하객들 앞에서 셋이서 울컥해서 눈물이 고였던 적이 있다. 그리고 둘이서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내가 말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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