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상상은 하기 마련이다. 그 상상이 현실이 되었으면 바라기도 한다. 그중에서 오픽을 한 번에 다국어로 IM2를 등급들로 5개국어로 해낸다면 ‘세상에 이걸 해낸다고?’라고 할 것이다. 운명을 믿는다. 누구는 미신으로 치부하지만 초자연 현상들을 겪어 보면서 기독교지만 믿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기독교적 관점에서도 하나님이 계획하신 바가 운명이라 할 것이다. 오픽을 볼 때만 해도 이걸 해내리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루는 이런 말을 들었다. “수홍 씨는 부모님 운은 없어 그런데 어딜 가나, 지구 어느 곳을 가나 늘 수홍 씨를 돕는 조력자들이 있어! 그래서 절대 굶어 죽을 일은 없어!.” 그렇다 정확하게 말해서 오픽에 손을 데고 나서부터 이 모든 것들이 시작이 되었다. 처음 오픽을 보러 간 것 자체가 영어 스타강사인 형이 그냥 한 번만 시도해 보라고 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서 응시를 했다.
점수가 나오다
형은 그냥 형 믿고 한 번만 봐 보라고 했다. 그렇게 가서 본 오픽이 첫 개봉이 영주이러 가 IM2 두 개 IM1 하나 등급 이상이 될 줄 몰랐고 처음에는 이게 어떤 등급인지 몰라서 찾아보고 미쳤다며 펄펄 뛴다. 그리고 오픽을 취미로 하기로 한다. 문제는 항상 취미로 하는 것들마다 단기간에 큰판으로 각 잡고 벌리는 성격이다. 예를 들어 어항에 취미가 생기면 방 전체를 어항으로 도배를 한다 그것도 고이 모셔 두었던 미생물학 책을 꺼내다가 여과 방식 공부를 하면서 취미 생활을 하다 보니 수족관 대표님들도 감탄을 하신다. 그래서 고가의 장비 구매도 하지만 가지고 있는 것들로 여기에 알만한 사람들은 감탄할 정도의 시스템을 만든다. 그 과정은 오픽 도전하는 과정처럼 고통스럽지만 역설적이게도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내가 원했던 것이 구동이 되는 순간의 희열 말이다.
인복
이렇게 취미가 복수 전공 급이 되어버린다. 외국어를 혹은 오픽 = 취미로 한다고 한다면 취미를 대학 전공급으로 해야 IM2 던 IH던 해낸다. 그렇다 오픽을 대하는 태도도 그때부터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노어노문학과 3명 전공자 공부 분량을 했다. 취미인데도 3인분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대학교 2학년 때 저 점수들이 나오기 나온 거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어떻게 보면 내 인복도 여기에서 오는 것 같다. 오픽 다국어 준비를 하다 보니 사람들과 기회가 찾아온다. 그런데 늘 도움을 그렇게 많이 받았다. 받으려고 한 게 아닌데 늘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것을 귀인이라 하더라. 다국어 공부법을 만들 때는 교수님들이 전적으로 많은 자문과 도움을 주셨다.
중국어 오픽 이미 따고 중국 교환학생 갈 때도 대놓고 유학생 팀의 편애를 받았다. 단지 눈에 쌍심지를 킨 아이라며 저애는 자기가 면접 때 한 말 지킬 거라고 반드시 보내라고 하셨단다. 즉 학점은 거지 같았지만 지금까지 해온 오픽 자격증들이 IM2 와 IH 골고루 이미 눈으로 확인하셨고 거기에 더해서 눈에 쌍심지를 키고 있으니 믿어 주신 것이다.
이때부터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 오픽이던 아니면 그 외 전혀 다른 분야던 인복이 터졌다. 사소하게는 자주 가는 카페들의 경우 사장들이 “오늘은 그냥 드릴게요”, 헬스장을 가면 “수홍 씨는 그냥 여기 평생회원이에요! 와서 그냥 운동해요” 오픽 시험으로 러시아어 등급 IM2 받았을 때 만난 러시아 친구는 내가 모스크바를 간다고 하자의, 식, 주와 사치까지 모두 책임져 주고, 독일에 가면 나에게 너무 과분했던 대한항공 일자리를 주고, 한국에서도 내가 하려는 분야 최고봉 사람들을 방송 등으로 서로 알게 되면 몇 백만 원짜리 컨설팅이나 교육과정도 그냥 받는다. 나는 별로 드린 게 없는데 항상 이렇게 된다. 아랍어를 배우고 싶은데 음원 파일 자체도 없던 시절 독학 자체가 불가능해서 고민하고 있으면 “수 홍 씨 그냥 내 아랍어 수업 들어와” 이렇게 된다. 그 외에도 너무 많다.
정말 너무나 분명한 건 내가 그분들께 특별히 알랑방귀나 아니면 저분께 잘 보여야지! 이런 마인드 자체가 없고 오픽 등에 집중을 하고 있을 뿐인데 단지 다개국어 IM2 아니면 IH 꼭 이상으로 받아야 한다는 생각 하나인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규모 등의 도움이 쏟아진다. 왜 그런 것일까? 생각을 한다. 그리고 대략 알 것 같다. 늘 고수들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
나를 보면 매너리즘에서 탈출이 가능하다고 하신다. 나는 속으로 “나도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은데?” 그런데 자세히 생각해 보면 늘 안되는 난관들이 보일 때마다 각성을 하는데 그때 그런 모습을 보시면 다시 그분들의 심장이 뛰게 되는 것 같다. 아니면 공감 위로는 못해주지만(성격상 내가 제일 못하는 것) 방법론을 제시해서 해결책을 주는 것을 잘해서 그런 것 같다. IM2로 시작해서 많은 것을 얻고 있다.
대학생이 되어서야 늦게 다개국어에 눈을 뜨고 시작은 작았지만 어느덧 N개국어학습법으로 다언어 구사자가 되었다. 내가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