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를 쓰는데 무슨말을 써야 할 지 모르겠어요!” 이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마치 냉장고에 식재료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뭘 만들어야 할 지 모르겠다. 라고 한다. 나는 자소서를 써서 구직 사이트에 올릴때 식재료가 너무 많아서 뭘 올릴지를 걱정 했었다.
내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자격증을 취득을 결심하고 취득 하는 과정까지 정말 많은 내 인생의 실패와 성공을 경험 했다. 무언가를 도전 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그것들은 나에게 그 다음도약을 위한 조언이 되었다.
외교부에서 특강초청이 되어 마음에 부풀어 있었을 때 “고려대학교”배정을 받는 순간 눈앞이 캄캄했다. 헉! 고려대학교? 외국어 공부, 그 외 공부라면 모두 도가 튼 사람들이 있는 곳일 텐데 가서 개망신 당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고민에 빠져서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다가 유레카를 외쳤다. 내가 한가지 확실 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내인생의 컨텐츠 였다. 나보다 고등학교때 공부는 더 잘했을 지 모르지만, 영유도 안다닌 내가 대학와서 정신차리고 외국어를 공부해서 독일로 가출하고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공항지점 VIP의전 담당 까지 …확실한건 이건 그들이 한번도 못해본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특강을 하는데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우와!” , “와!”,”대박!!” 몇백명이 앉아 있었는데 정말 신기 한것은 유명 가수 콘서트에 온것과 같이 학생들이 몰입하여 나를 바라 보고 핸드폰을 보거나 딴짓을 하는 사람도 없었다. 너무나 몰입하는 바람에 같이 가셨던 외교부 직원분들도 놀랄 정도였다.
그리고 특강이 끝나고 박수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고, 개인 질문 하는 시간이 돌아 왔다. 한 학생이 손을 들었다. “저 정말 궁금한게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강의를 잘하세요? 저도 그렇게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요?” 이 질문을 받는 순간
나는 눈물이 고였고 90도로 고개를 숙이고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하며 대답을 시작 했다. 그러자 외교부 직원분들도 아버지 미소를 날리셨다. 그리고 내가 연습 했던 방법들을 하나하나 알려 주었다. 그리고 다른 학생은 나에게 “정말 동기부여 받았어요! 저이렇게 살면 안될것 같아요!”
이때 부터가 시작이였다. 이 말을 나는 계속 듣는다. 긍정의 아이콘 혹은 “너와 대화를 하고 나면 항상 엄청나게 동기부여가되!” 라고 한다. 나는 처음에 이게 무슨 말이지? 왜?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내 능력을 주위에서 발견 해 주었는데도 이것이 “아 그렇구나”정도로 생각을 했었다.
이 뿐만이 아니였다. 주위에 명문대 다니는 친구들 뿐만 아니고 각 분야의 장인들 그리고 교수님들도 같은 말을 하시는 것을 보고 “어? 이거 뭔가?..”라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다.
나에게는 미국인 대모가 있다. 나의 대모 줄리엔… 나의 대모는 17살때 아들을 출산 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돈을 벌어야 하기에 식당에서 접시 닦는것 부터 시작해서 쉐프가 되었다. 그리고 아들이 각각 3명의 여자로 부터 세아이를 출산하는 바람에 쉐프일을 멈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아들 대학을 보내고 손자 손녀 까지 대학을 보낼 물렵!
아들아 나는 내 인생이 없었다. 나는 대학을 가겠다. 라고 하며 대학을 나왔다. 그리고 세계를 돌아 다니며 선생님으로 살고 있다. 어제 줄리안을 만나고, 이야기를 했다. 학교에 문제가 있어서 나의 머리를 굴리고 여러가지 조언과 옵션을 제시했다.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있는데 대박 사건이 터졌다.
“수홍아 네가 오기 전 까지만 해도 나는 엄청난 걱정에 빠져 있었어!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몰랐어. 그런데 어제 네가 왔다가 집에 가고 나는 정말 오랜만에 꿀잠을 잤어. 마치 어린아이 같이. 너에게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어, 너는 엄청난 동기부여를 줬어”
”엄마 그 동기부여 아무한테나 주는거 아니야~ 비싼거야!”라고 하자 배꼽을 잡고 공감하신다. 나의 대모인 줄리엔은 정말 산전, 수전, 공중전을 모두 겪은 분이다. 내가 28이라는 나이에 내 또래 애들 보다 더큰 일을 하고 있고, 이러다 보니 정말 인생에 있어서 겪어보지 못한 것들을 겪에 되면 멘토들에게 물어 보게 된다.
나의 멘토들은 모두 각 분야에서 장인 분들이고 평균 연령이 55~60정도 이다. 나의 대모 줄리엔은 61년 생이시고, 정말 우리가 상상도 못할 인생의 풍파를 경험하셨다. 그래서 내가 힘들일이 있을때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라고 물어 보면 “헐 대박” 소리가 날만한 경험을 이야기 해 주신다. 저걸 어떻게 견뎌냈지? 라고 생각이 들만한 경험. 그래서 입을 닫게 된다.
”아니! 내가 고민이 있어서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 말 듣고 나면 희망이 생겨” , “왜?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어서? ㅋㅋㅋㅋ” 정말 황당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늘 유머를 잃지 않는다. 그 상황이 어떻게 되었든, 얼마나 나쁘던지 나의 걱정을 순식간에 0으로 만들어 버리신다. 엄청난 도전과 실패로 단련된 분이다. 그래서 도전에 있어서 나와 너무 코드가 맞다. “엄마가 원하는것 아프리카에 있어!” 라고 하면 내일 당장 짐싸서 아프리카 갈 분이다.
나는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자격증을 취득 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스펙으로 생각 하지 않았다. 그리고 취득을 했을 때 알았다. 스펙 뿐만 아니고 나만의 컨텐츠가 되었다는 것을. 대한항공에서 근무후 한국에 돌아왔을 때 내가 했던 것이 맞았음을 알게 되었다. 남들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닌! 나만의 컨텐츠가 없으면 한국 취업시장에서는 더이상 살아남기 힘들 다는 것을!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제2외국어를 공부할 필요도 없었고, 인턴, 그리고 업무경력 따위도 필요가 없었다. 내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자격증이 발급 되었을 때. 나는 정확히 남들보다 5년이 앞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