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평생 풀 수 없는 숙제일 수도 있고, 방법을 알면 풀 수 있는 우리들의 애증관계라고 할 수 있는 게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새해가 되거나 7월이 되면 가장 많이 찾아보게 되는건 첫 번째 외모관리이고 두 번째가 바로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구사하기 였어요.
거기다가 사실 어차피 집 밖도 자유롭게 나가지 못하고 휴가도 못 가는 상황에서 이럴 거면 집에 콕 하면서 공부해도 그다지 나쁜 선택지도 이니였어요. 찾아보는 글들 중에 95%는 사실 영어를 하지 않으면서 연출을 하면서 찍어서 기업으로부터 받은 영어 숙제하는 가짜에요.
그래서 자세히 그 사람이 쓴 게시글 중에 다른 포스팅들을 보면 영어뿐 아니라 7급 공무원 준비도 하고 있고, 동시에 관련 없는 프로그램을 하고들 계세요. 다 거짓말이었죠. 사진 찍어서 연출만 한 거였어요. 물론 그것들로 끝까지 해서 실제 영어회화 독학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의 글들이 다 위에 보이잖아요.
찐으로 해본 사람들의 후기 찾기 힘들어요. 사실 없다고 보시면 되세요. 다 수주받은 포스팅들 이였어요. 다른 사람들 다 노는데 저 혼자 영어를 파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사실 큰 고난 중 하나예요. 그것도 내 눈앞에서 친구들이 놀려 가는 꼴을 직접 본다면 진심으로 영어 교재를 다 던져버리고 나도 밖으로 나가버리고 싶은 심한 충동을 겪었어요. 이걸 저는 직접 겪어봤어요.
한해 즉 1년을 어학에만 쏟아붓기로 결심 후 북경으로 갔어요. 어디 한곳에 콕 박혀서 나오지 않고 신림동 고시촌 귀신들처럼 하고 싶은 공부를 원 없이 해보는게 소원이었어요. 공항에 도착했어요. 보통 학생들의 캐리어는 가볍더라고요. 카운터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짐이 지금 24킬로를 넘어 58킬로에요”
영어 교재들과 그 외 제2외국어 책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이미 집에서 정말 필요한 책들만 엄선을 했으나 그렇게 많았어요. 그리고 도착을 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영어회화 독학 공부법을 이용하여 다섯개 어학공부를 시작했어요. 워낙 어딜 가나 튀어서 2주 안에 모든 외국들 사이에서 인사가 되었고, 그게 제가 영어를 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였으나 양날의 검이었어요. 이 애들은 정말 왜 이리 나가 돌아다니는지 부러웠는데요.
크리스마스, 새해, 7월 휴가 기간 너 나 할 것 없이 짐 싸서 놀러 갔어요. 저 보고도 놀러 가자고 했는데 흔들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거절 후 마음을 가다듬고 1층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면 짐 싸서 놀러 갔어요. 진심 이때 영어 건 나발이건 분서(책을 태우는 행위) 해 버리고 싶었는데요.
그나마 정말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제가 왕년에 독일에서 머리에 꽃을 달 정도로 놀아봤어요. 그래서 그 욕구를 눌러 버리고 앉아서 영어회화 공부법 자체를 이미 한국에서 분석을 해놓고 온 덕에 사실 앉아서 집중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도 살짝씩 흔들렸어요.
이럴 때는 한 가지 선택 방법이 있는데요. 던져버리고 나가거나 반대로 마음을 잡고 책상 위에 앉으면 되었어요. 후자를 택했어요. 거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해야 할 일들이 산덤이 처럼 많으면 되더라고요. 보통은 해야 할 공부량 자체가 얼마 안 되면 놀다 와서 마음잡고 주말에 그 분량을 채우면 된다고 합리화하는 과정이 생겼어요.
댐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지 않더라고요. 작은 크랙부터 시작해서 점점 그게 가속화되면서 붕괴까지 오게 게 되더라고요. 저는 저를 너무 잘 알았어요. 그래서 앉아서 영어회화 독학을 이어 나갔어요. 그렇게 영어가 끝나면 제가 짜 놓은 플랜대로 다른 외국어들을 공부했어요.
이렇게까지 오면서 대한항공을 다니며 직장인영어회화 공부의 필요성과 공항영어회화의 재미까지 봐왔기 에 달래며 자리에 앉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영어회화 독학 오픽 준비를 통해 5개국어 하는 법으로 확장을 하며 한 땀 한 땀 진행을 했어요. 우울함이 하늘을 찌르는 날이면 오늘 할 책들을 모두 챙겨 나왔어요. 카페로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켜 놓고 하루 종일 해가 질 때까지 하면 누군가는 뿌듯하다고 하는데, 뿌듯한 느낌이 전혀 없더라고요. 진짜로 영어를 진심으로 대하는 게시물 이라면 이런 게 개운하다느니 이런 말 못 해요.모두 소설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 내용들이기에 그런 말을 스스럼없이 쓰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영어회화도 학습하며 5개국어 하는 법으로 영, 중, 러, 독, 프도 진행을 하면 해도 해도 부족한 부분들만 부각이 되고 확대되어 보였어요. 아 오늘 이것도 했어야 했는데, 아! 이건 또 왜 이렇게 했지? 나는 바보인가? 그러면서 잠을 자고 일어나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어제 제가 놓친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파고 또 파내려 갔어요.
고생을 사서 한다는 말이 있었어요. 이게 인생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과정이 없다면 더 나은 삶은 없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삶의 방향이기에 등한시 못했어요.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건 내일 하자고 마음을 먹는 순간 틀어지고 미루며 했던 넷플릭스나 아니면 영어 미드를 보는 행위가 습관화되어 1년 동안 쉬는 행위로 변모했어요. 이때부터 말리더라고요.
교수님들이 말하길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고 하셨어요. 항상 어려운 질문들을 던지시면 그걸 아무렇지 않게 답을 말했어요. 그리고 그게 맞으면 항상 두 눈이 휘둥그레지시면서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시면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죠!”라고 했어요. 영어회화 독학 후에 원어민 교수님을 만났는데, 그분도 안 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놀라셔서 또 이렇게 말했어요.
사실은 그 뒤에서 남들 다가는 휴가도 못 가고 캐럴이 울려 퍼지면 음향 기기들을 찢어 버리고 싶은 마음을 눌러가며 했지만, 거기다 대고 “너무 힘들었어요” 하면서 감동을 느끼는 게 아니라 “이 정도쯤이야” 이렇게 말하는 순간 저를 보는 사람들은 천재라고 말을 하셨어요. 그 뒤에 모습을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고 오로지 잘하는 결과만 보기 때문였어요.
대학생이 되어서야 늦게 다개국어에 눈을 뜨고 시작은 작았지만 어느덧 N개국어학습법으로 다언어 구사자가 되었다. 내가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