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내가 러시아어를 하는 것을 보면 우선 동공이 커진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는 무슨 외국어인지 물어보고 나서 러시아어라고 말을 해주면 그다음 질문은 바로 “러시아어 안 어려워요? 엄청 어렵다는데…”라는 반응이 그다음 반응이다.
왜 러시아어는 어려운가?
그렇다 러시아어 난이도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러시아어 많이 어려웠다. 러시아어가 이렇게 악명을 떨치는 이유가 따로 있다. 얼마나 어렵다고 악명이 났으면 중국어 HSK 시험도 6등급으로 나뉘고 러시아어도 6등급으로 나뉘는데 HSK는 5급 고득점부터 회사 들어갈 때 “어서 오세요”하는데 러시아어는 6개 중 가운데 3번째 단계부터 “당신을 환영합니다”라고 한다.
이렇게 러시아어가 중국어에 비해 어려운 데는 이유가 있다. 러시아어는 우선 슬라브어파에 속한다. 자 슬라브 민족 들어 봤을 것이다. 동유럽이 이 언어 권에 속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세르비아, 체코 등 그쪽 동네라고 보면 되겠다. 우리가 쉽게 아는 영어의 경우 게르만 어파이다. 사실 난이도로 따지만 게르만어파>>>>>>슬라브어파 난이도가 된다. 모든 언어들은 고대로 갈수록 문법의 난이도가 미친 듯이 어려워진다. 여기의 이유가 있다.
러시아어가 본질적인 이유는 바로 경량화를 하지 못 해서이다. 고대 언어로 갈수록 어렵다고 했다. 언어는 우리가 막 산 스웨터 같은 게 아니다. 스웨터처럼 오늘은 쓰고 내일은 안 쓰는 게 아니라 깨어 있는 내내 사용을 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경량화가 되어 쉽게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러시아어는 쉽게 변화하는 과정을 다른 외국어 들에 비해 그 과정이 다이내믹 하게 쉽게 어려운 부분을 버려 버린 언어가 아니라 어려운 대로 밑에 사람들이 그대로 러시아어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어 무엇이 어렵기에 난이도가 헬이라 하는가?
러시아어는 굴절이라는 것이 있다. 굴절이란 우리가 “먹다, 마시다”같은 동사를 “마시고, 마셨니?, 마시자”처럼 바꾸거나, 컴퓨터가, 컴퓨터를”처럼 같은 “~가,~를”처럼 사용하는 조사를 쓰거나 “컴퓨터”라는 명사를 “~가, ~를”을 말할 때 조사를 붙이지 않고 단어 자체를 바꿔 버리는 경우가 있다. 러시아어는 이 모두에 해당된다. 즉 문장을 만들 때 이것저것 까다로운 규칙에 따라 다 바꿔야 한다.
러시아어 어떻게 난이도가 어려운가?
러시아어 모든 단어는 남성, 여성, 중성 중 하나인데 동사도 시제와 상에 따라 맞춰 주면서 위에서 말한 “~가~를”등에 대한 부분까지 생각을 하며 하나씩 말을 하다 보면 나는 누구인지에 대해 망각할 정도로 육체 이탈을 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단어만 던지면 그건 말하는 게 아니고 보디랭귀지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에 잘하는 단계 즉 어느 정도 문장을 구성해서 말하는 단계까지 올라가기가 다른 외국어에 비해 까다로운 것이다.
러시아어 난이도 엘이지만 한 번 수준에 올라가면 어떻게 되는가?
러시아어를 이 지경으로 올리고 나면 그때부터는 새로운 각성을 할 수 있다. 흑화가 되던 각성을 하던 둘 중 하나를 할 수가 있게 된다. 중국어처럼 내가 먼저 시작했는데 너도 나도 쉬워서 다 하는 언어 보다 각성 단계까지 오게 되면 밑에 사람이 치고 올라오는 언어가 아니다. 그래서 학원들 등 보면 완전 러시아어 시작 반만 열리고 그 위는 다 폐강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러니 상위 각성한 사람들만 혜택을 누리는 언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