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습득 말하기 효율이 엄청났던 공부법

나는 솔직히 말해서 스페인어에 단 1도 관심이 없었다. 졸업 후 해외영업팀에 들어와서 이미 5개국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자격증들을 모두 가지고 있었고, 태어나서 처음 들어 보는 기기 부품, 원리 등 업무를 하는데 적응 중이였다. 들어 온지 3일 째 되었을까? 회사에서 스페인어를 배워 보시는건 어떰? 그래서 나도 어차피 외국어 공부를 좋아 하니까 화요일만 일찍 오면 되는 거라서 바로 하기로 마음 먹었다. 눈치도 조금 있었지만 나는 내가 좋아 하는것 배우는거에 있어서는 눈치코치는 개나 줘버렸기 때문에 뻔뻔했다.

그리고 스페인에서 오신 선생님이 들어 오셨다. 대리님, 차장님, 과장님, 부장님들이 계셨다. 조용히 맨 앞에 가서 앉았다.그리고 스페인어 알파벳이 끝나고 부터 본게임이 시작 되었다. 문장을 만들기 시작 하는데 그냥 오늘 뭘 배울지 프린트를 나눠 주는 순간 내 머리가 스캔너가 된것 같이 스페인어 습득을 40초 만에 하더니 말하기로 이어졌다.

다국어 공부법을 이미 익혀 놓았기에 스페인어 공부법이라고 할게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냥 설명 없이 누구나 원하는 책을 보면 바로 오케이 이해-> 스페인어 말하기 -> 정답. 순서로 넘어가 버렸다. 머릿속에 많은 외국어 데이터 베이스가 있으니 이런것도 가능 하구나 하면 감탄을 했다. 그래서 원어민 선생님께 오늘 이거 배우는거죠? 네 맞아요!. 그리고는 그냥 프린트를 보고서 바로 거기에 없는 문장을 내가 말하고 이 문장 맞아요? 하면 틀린 것은 한 문장도 없었다. 처음에 선생님도 놀랬고, 스페인어를 배운적이 있냐고, 물어 보셨다. 그리고 조교가 되어 버렸다.

늘 나는 어딜 가던 언어 클레스에서는 송신탑 역할을 했다. 오늘 배울 과를 보면 나도 모르게 오늘 뭘 배울지, 그냥 그 내용들이 다 머릿속에 들어가 버린다. 그리고 나서 거기에 없는 문장들의 경우 수와 그 동안 그전에 배웠던 단어들과 표현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외국어 문장들의 총 지식들이 마치 스위스시계 처럼 정밀하고 빠르게 데이터 추가와 업데이트가 되면서 바로 아웃풋으로 나오게 되는 경험을 했다. 이것 때문에 “저 아이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 분명 컴퓨터가 들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때 마다 “나도 궁금해 같이 열어 볼까?”라고도 했다. 알면 지름길, 모르면 돌아가는게 언어 공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