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트렌드 중에 가장 젊은 이들이 노력을 기하는 챌린지 중 하나가 미라클 모닝 챌린지 일 것이다. 누구는 운동을 하기 위해 누구는 그 외 자기개발을 위해, 누구는 영어회화 공부를 해서 인사 고가, 혹은 취업에 도움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한다. 그것도 새벽부터 말이다. 그중에서 언어 공부를 많이 한다. 각자의 사연으로 영어회화등 공부를 한다. 나는 미라클 모닝 챌린지 선구자 중 한명 이였다. 우연히 김미경 선생님 강의를 보고 바로 4시 반에 일어나기로 했다.
고등학생때 펑펑 놀았다. 다행히 한과목은 잡았다. 생물이다. 그것 덕에 전공도 이것으로 정해 버렸다. 아직도 신기한 것은 생물공부를 잡고 살았다. 그 외 과목들은 그냥 놓고 살았다. 심지어 대학생 형, 누나들이 읽는 책들을 들고 파기도 했으니 얼마나 좋아 했는지 감이 올 것이다. 다행이 우리 담임쌤이 생물을 가르치셔서 무한 이해를 해주셨다. 어쩌면 그 선생님 덕에 여기 빠진 것 같다.
대학으로 넘어가 자연 스럽게 외국어 공부에 빠지게 되었고 그렇게 미라클 모닝 챌린지에 아주 자연 스럽게 빠지기 시작 했다. 수업 들으러 내려가는 도중 도서관을 지나서 내려 가다가 뉴턴 형아가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아차 싶어 만유인력의 법칙을 만들어 냈듯, 온 신경을 거기다 쏟고 있다 보니 어떻게 외국어를 효과적으로 학습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하다가 아차 싶었다.
“우리가 하는 말은 뇌에서 나온다” 이건 그 누구도 부정 못한다. 이거다. 그대로 단톡방 후배들 소환. 그리고는 도서대출증을 잔뜩 모아서 도서관으로 가서 “뇌”와 관련된 모든 서적, 신경 관련된 서적부터 필요한 책들은 모두 담기 시작했다. 마치 마스터셰프 코리아에서 사람들이 팬트리에서 모든 식재료를 보이는 대로 일단 골라 담듯이.
그리고 미라클 모닝 챌린지를 나도 모르게 시작했다. 왜냐하면 나는 너무나 궁금 했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말을 하는 것일까? 내 궁금증 이게 풀리면 내가 공부하는 3개국어를 넘어 5개국어도 가능 하게 해주는 열쇠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학점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1도 상관 안 했다. 그냥 3점만 넘기자. 우리 학과 교수님들 걱정은커녕 그 모습을 오히려 칭찬해주시기도 했다. 그게 학자의 길이라며… 심지어 본인께서 가르치시는 책을 확 책상에 올리시며, 이건 니가 나중에 필요 하면 그냥 읽으면 10일이면 다 알 수 있는데 지금 그건 지금 이여야 한다며.. 아침 일찍 일어나기 시작. 자동으로 모닝 챌린지가 되어 버렸다. 왜냐 정말 미치도록 궁금했고, 하나씩 알아 가는 과정이 산타할배 오셔서 선물을 확인하는 아침보다 설레였다.
통찰과 분석이 모두 끝나고, 내 머리는 산발이 되어 앞머리가 코까지 내려왔고, 모든 것이 끝나고 정리노트 하나 달랑 들고 나오는데 그렇게 아름다운 날이 없었다. 그리고 얼마나 우리나라 문과의 언어 교육학이 이론을 위한 이론으로 실용성이 제로인지 알 수 있었다.
중국베이징으로 갔다. 거기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 미라클 모닝 챌린지를 본격적으로 진행 하여 5개 국어 자격증 도전을 모두 취득하려는 연구 목적이였다. 이때부터 머리를 자르지 않았다. 미라클 모닝을 위해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내가 가져온 툴을 가지고 돌입에 들어갔다. 하나씩 하나씩 하다 보면 수업 들어 갔다 오면 금세 밤이였고, 이 생활이 지속 될수록 제정신이 아니게 되었다.
앞머리는 턱까지 내려오고(간절히 바라는 결과가 있을 때까지 머리를 자르지 않았다. 징크스라 생각 했다. 머리는 기억을 먹고 자란다.) 미라클 모닝 챌린지 부작용으로 정신줄을 놓을 때면 책을 그대로 두고 밖을 나가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기도 했다. 그걸 보고 오후에 외국인 친구들이 나에게 와서 귀신에 홀린 줄 알았다며 괜찮냐고 계속 물었다.
1년 잡고 왔는데, 본의 아니게 한 학기 만에 목표를 이루어 냈다. 그다음 놀았다. 나머지 한 학기는 놀면서 다녔다. 미라클 모닝 덕에 정신줄도 놓아 보고(다행히 대한항공에서 지상직 승무원 하면서, 10일 넘게 잠 못자고 비행기 핸들링 한 경험이 미라클 모닝 챌린지에 도움이 되었다.) 원하는 바를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