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 사전 없던 시절 썰

아직도 누나(러시아어 통역사)랑 러시아어 사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사실 러시아어 사전이 없을 때가 엊그제 같다. 실제로 별로 안되었다. 3년, 4년 정도 밖에 안된다. 물론 실물 종이 사전은 있었지만 거의 사용이 불가능 한 때였다. 실제로 사전에서 단어를 찾아서 쓰면 그 단어는 그 문장에 쓸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 이였다.

인터넷과 어플로 러시아어 사전이 나온지가 얼마 안된다. 그래서 종이 사전을 큰맘 먹고 샀다가 좌절을 하곤 했다. 그나마 다행 이였던 것은 러시아어 전공자 들은 학교 가서 교수님이나 원어민 교수님께 물어 볼 수라도 있었지만

그게 아닐 경우 정확한 문장이 확인 된게 아니라면 매우 큰 참사가 벌어 졌다.

더군다나 토익 처럼 그냥 토익990점 단어장 처럼 러시아어 단어장을 사다가 암기를 하면 되는것 아니냐고 물어 볼 수 있지만 그 마져도 러시아어 단어장이 지금에서야 생겨났지 그전 까지만 해도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러시아어를 시작을 하고 싶지만 황무지에서 시작을 했어야 했다.

그렇게 시작해서 어떻게 하면 내가 모르는 단어 들이나 이 단어들을 어떻게 사용을 할지를 알아내기 위해

고민의 고민을 하다가 생각한게 노상이였다.

그나마 다행이도 내 집 주변에 러시아 사람들이 정말 많이 살았다.

집에서 가만히 있다가 당시 2층에 살았기에 러시아어 소리만 들리면

모아둔 질문지를 들고 밖으로 뛰쳐 나가거나

아니면 러시아 사람이 보이기만을 학수고대 하며 기다렸다가

실례 한다는 말과 함께 폭풍 질문을 쏟아 내기 시작을 했다.

러시아 사람들이 정말 친절한게 러시아어 사전이 없어서 이렇게 공부 하고 물어 본다고 하니

일 끝나고 집에 가서 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 하나 최선을 다해서 도움을 주었다.

겉으로 차가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이전에 러시아에서 아이패드 어플로 러시아어 단어 게임을 하고 있을때 였다.

기차를 기다리느라 장시간을 대기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러시아 경찰 분들이 계셨다.

하나가 막혀서 그냥 여쭤 본건데 갑작이 그분도 모르셨는지

다른 러시아 경찰을 불렀고 2명이 3명이 되고 4명이 되더니

우리 5명이서 같이 문제를 풀기 시작을 했다.

러시아어 단어게임이 웃겼던게 누적 몇번을 틀리면

게임이 오버가 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을 했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5명이서 손에 땀을 쥐고 했다.

하루는 러시아어 전공 교수님께 여쭤보니

북한에서 수출한? 사전을 쓰셨다고.

그리고 북한에서 만든 사전을 실물로 보았다.

그렇다 그들은 종이 사전 마저 구할 수 없었다.

존경심이 생긴다.

그 외에도 러시아 호텔에 머물때 모르는것 있으면

컨시어지에 가서 물어보면 누구보다 친절하게 러시아어 해당 단어에 대해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줬다.

러시아 사람들이 그렇다. 외국인이 본인나라 말을 공부 하는 것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느끼며 한명 한명 좋은 인상을 주고자 최선을 다한다.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지기 시작을 했다.

각종 어플과 전자사전이 온라인에 런칭이 되면서

우리는 더욱더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