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응원문화는 정말 갈채를 쳐주고 싶다. “저 이거 도전할 거에요!”라고 하면 그때 부터 주변에 가장 친한 인간들은 응원이랍 시고 깍아 내리기 시작 한다. “니가?ㅋㅋㅋ” , “그냥 지금 니 하는일이나 열심히해!” , “그거 해서 뭐할라고!”, “너따위가?”
이이야기를 듣고도 침대속은 따뜻 하고 편하며, 침대에서 책상까지의 거리는 천리길이다. 왕초보들이 러시아어를 처음 시작해서 알파벳에서 50% 가 떨어져 나가고, 동사변화에서 20%가 떨어져 나가고 격변화에서 20%가 떨어져 나간다.
내가 러시아어를 처음 시작 했을 때, 온가족이 뜯어 말렸고, 학교 선배. 친구들 모두 뜯어 말렸다. 그거 해서 뭐하냐고!! 한국사람들은 항상 나에게 “하지마라! 그냥 그대로 있어! 아무것도 하지마!라고 한다. 내가 무언가를 도전 한다고 러시아, 독일 , 프랑스 친구에게 말을 하면 전폭적인 지지가 쏟아 진다.
심지어 프랑스 친구들에게 “내가 프랑스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를 물어보면 ” 와우! 넌 이미 나의 표를 얻었어!”라고 한다. 그 어떤 말도 안되는 도전이든 그들은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내준다. 내가 영어 그리고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자격증을 모두 취득 하겠다고 말했을 때, 한국인중 정말 몇사람만 나의 말을 믿어 줬다.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영어 자격증을 모두 취득 해야 겠다는 생각과 발상은 모두 나의 욕심에서 시작 되었다. 내가 고등학생때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공부 안하면 사람들에게 무시 당한다. 무시 당하고 상처입고, 사람들이 너희를 업신 여길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1학년때 그것을 경험 했다. 당시 생물만 좋아 했다. 그래서 생물과 화학만 비정상적으로 점수가 잘나왔다. 그러자 친구들이 나를 조롱하고, 비꼬고, 업신 여겼다. 그 상처의 설명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그렇게 그들에게 복수 하기 위해 성공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무시를 당하면, 사람이 충격을 받게 되고 제대로된 생활을 하기 힘들다. 한국에서는 그들이 잘못 한거다. 이런 인과관계에서 그들이 고쳐야 할 문제다. 그런데 서양에서는 모든 것들은 나로 부터 나온다. 내가 달라져야 한다. 내가 이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
언제까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업신여김을 당하고, 매일 상처만 받고 살 것인가? 나는 그들의 코를 납작 하게 만들고 싶었다.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결심만 한다. 왜냐면 러시아어 독학, 독일어 독학, 프랑스어 독학을 하다 보면 3일하고 그만둔다. 학습 방법론과 , 선택과 집중을 전혀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데자뷰 처럼 계속 반복된다. 그럼 또 충격을 받는다. “니가?ㅋㅋㅋ” , “너 못하잖아?ㅎㅎㅎ” ,”너 별거 아니잖아?”, “너가 할 줄 아는게 뭐냐?”, “언제까지 그렇게 살래?” 이 소리 듣다 보면 사람이 진심으로 무기력 해 진다.
이럴때는 연락을 모두 끊어 버리고 내가 그들보다 우위에 서면 된다. 그 방법 뿐이다. 나는 그렇게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어 자격증 취득을 결심 했다. 그런데 3일차 한계가 왔다. 모든이들이 불가능 하다고 했다. 나는 애초부터 “불가능” 따위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3일차 한계가 왔을 때 내가 선택한 방법은 단 하나 였다. 전공인 생명공학으로 접근하자. 교수님은 말씀 하셨다. 너네가 학사를 하는 것은 해당 학사의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이지 들어오자 마자 줄기세포를 가지고 만지작 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꿈 깨라!
그래 뇌를 연구해 보자! 그러자 수많은 뇌과학 서적들과, 세포학, 분자생물학, 생화학, 신경학 그리고 미국국립 생물 정보센터 NCBI논문을 가지고 잠도 설처 가며 방법론을 찾아 냈다. 사람이! 잠자리에 누워서 잠들기 전까지 자연스럽게 해당 문제를 고민하면 그 문제는 반드시 해결된다. 잠자기전 침대에 누워 어떤 것에 대해 고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염원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그 난리를 치다 보니 길이 열렸다. 그동안 그렇게 어려웠던 것들이 한번에 해결 되었다. 같은 시간 같은 노력으로 엄청난 속도로 급성장 했다. 학과 교수님들도 놀라셨다. 학교 및 외교부에서도 특강 요청이 올정도 였으니 할말 다했다. 갈채를 쳐 주셨다. 그리고 국제 컨퍼런스를 돌아 다니며 인맥을 쌓다 보니 다 해당 국에서 알고 보니 항공사 아들, 석유집 딸, 리테일 왕 아들, 등.. 이런 인맥이 쌓였고 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었다. 그리고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공항지점 지상직 까지…
그러도 나니 그 친구들이 정말 작아 보였다. 그 전까지는 복수의 힘으로 연료를 사용 하였다면, 그 다음 부터 내 외국인 친구들과 같은 급이 되기 위해 희망이라는 연료를 사용하게 되었다. 이친구들은 절대 “감히 너따위가 우리랑 동급이 되겠다고?”가 아닌 “너도 할 수 있어 너의 역량은 정말 엄청나! 내가 도와 줄게!” 라며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하나씩 해낼 때 같이 기뻐해 주고, 같이 울어 주었다.
그렇게 자격증을 모두 취득 하였을 때 사람들은 나를 인정해 주기 시작 했다. 해당 어문학과 권위 있는 교수님들도 “너같은 애 없다~” , 서울대 교수님도 “우리 학교 애들도 너처럼 안한다~” 등등, 중국에 교환학생중, 중국어 수업을 들을때 내가 수업내용의 3분의 1을 실시간으로 중국어를 못알아 듣는 러시아어권 학생들을 위해 중국어->러시아어로 통역을 했다. 허접하게 중국인 선생님을 한참 돌려 설명하는게 아니라 직격탄을 날려 한번에 이해 하게 만들었다. 선생님도 늘 신기하다고 하셨다.
내가 선택과 집중으로 내가 필요한 부분만 빼먹으니 선생님은 조금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알바로 학비를 마련하여, 전 학기에 생물학 수업을 중국어로 이수 했기에 내가 필요한 부분만 집중 할 의도였다.) 나에게 말씀 하셨다. “너 러시아어도 못해! 중국어도 못하고! 그러니 열심히해!! 제발!”(나를 마치 공부는 안하는데 매일 선생님이 내는 어려운 문제 한번에 맞추고, 시험 잘보는 얄미운 학생으로 본것이다.)
내가 말했다. “선생님~ 저는 중국어도 못하고 러시아어도 못하니 ~ 지금부터 통역 파업 합니다.!” 라고 하자 러시아권 학생들이 “제발제발!! 선생님 안돼요!! “라고 하며 난리를 쳤고, 선생님은 “미안해~ 더 열심히 하라고, 더 열심히 하면 더 잘 할 수 있잖아^^;; 미안해~” 그리고 프랑스 친구들까지 들어오는 바람에 중국어 수업을 ->러시아어, 프랑스어로 통역을 해야 했다. 나의 지분과 입지는 그렇게 단단해 졌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자격증을 중국인 선생님께 보내 드렸다. 그러자 선생님이 이렇게 보내셨다. “잘했다. 그럴줄 알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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