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 능력자 모스크바 여행가면?

 “9월 6일 러시아 모스크바 출장 갈거야, 너도 가야지?”,  범준 샘이 완전히 강고 하게 말했다. “러시아 사람들 불친절 한것 같아 그리고 형! 모스크바 안무서워요?” 이 말을 한 두번 들은게 아니다. 하지만 매번 듣는 순간 나는 항상 어안이 벙벙 하다. 이상하다…. 러시아 사람들은 나에게 늘 친절하고 늘  많은 도움을 주는데….

그렇게 범준샘을 꼬셔서 비행기에 태웠다. 모스크바에 도착후 택시로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에 이동후 입구를 못찾고 있었다. 옆에 슈퍼가 있어서 슈퍼에 들어 가서 물어 보기로 했다. 들어가니 밤이 늦었는데도 할머님 한분이 가게를 보고 계셨다.

(러시아어로)”안녕하세요:)) 잠시 실례합니다. **호텔 입구가 어디죠?” 그러자 물건을 사러 온것도 아닌 나를 보시더니 환하게 웃으면서 환영부터 해주 신후 2분여차례에 걸쳐 입구가 어디있는지 설명 해 주셨다. 밤이 늦어서 힘드실 텐데도 너무 환한 미소로 반겨 주시며 설명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범준 샘이 놀랬다.

범준샘은 영어를 매우 잘한다. 그것도 영국식 영어! OPIc AL은 그냥 자고 있는것 깨워서 보내도 AL은 기본으로 받고 OPIc의 상위 시험인 OPI점수가 AM이다. 범준 샘이 러시아 사람이 불친절 하다고 느꼈었던 이유는 러시아 사람들이 영어로 말을 걸어 오는 것을 싫어 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다. 호텔에 도착해서도 리셉션 직원들에게 러시아어로 말을 걸자 아주 친절하게 하나하나 조목조목 설명을 러시아어로 해 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부터 지하철에서 부터 이것 저것 물어보고, 지나가는 행인들 까지 러시아어로 질문하자 매우 친절하게 대해 주는 모습을 보고 범준샘 고정관념이 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녁에 호텔 앞에서 잠시 지도를 보는데 술취한 러시아 아저씨가 다가 왔다. 그리고 우리에게 다가와 웃으며 러시아어로 물었다.  “어디서 오셨어요?”, 내가 말했다 “저희요? ㅎㅎ 맞춰 보세요” 그분이 말했다. “흠 중국? 일본?”, “아니요 ㅎ 한국에서 왔어요!” 그러더니 한국과 러시아는 친구라고 한다.

알고보니 이분은 러시아 정부에서 조금 높은 곳에서 일하시는 분인데 출장 왔다고 하셨다. 그러더니 러시아 모스크바 및 상트 페테르부르크 관광 명소를 알려 주시며 꼭! 가보라고 하셨다.

여행을 살아 보는 거야? 라고 한다. 그거 언어가 기본적으로 바탕이 되야 한다. 나는 이걸 얻기 위해 5개국어를 학습했다. 그리고 5개국어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렇게 되면 외국에서 숙소 밖을 나가는 순간,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남녀 노소 모두와 친구가 된다. 그들에게 한국 이야기를 들려 주면 너무 좋아한다.

나는 이것을 얻기 위해 입대 전날까지 러시아어 공부를 했다. 그리고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내 일(외국어)을 할거다. 그게 나의 신념이다. 다행이 나는 뇌과학을 연구한 덕에 5개국어를 남들보다 빨리 학습했다.

내가 5개국어를 시작한 그 시초는 이러 했다. 스파이 영화에서 스파이들이 승무원이나 비서로 위장 하여다국어로 완전 멋있게 구사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멋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 하나가 내 뇌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았다.

대학생이 되면 하고 싶은 공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고등학교 선생님말을 믿었고, 그러 했다. 가지고 싶은 능력이 있으면 그냥 시작 하면 된다. 그리고 죽기 살기로 덤비면 그 능력을 얻대하는다.

전에 있던 회사에서 스페인어 사내 강의를 열어 줬을때 나는 선생님이 칠판에 뭔가를 적으면 바로 그 선생님이 뭘 설명 하려는지 다 알았다. 그 선생님이 분필을 내려 놓기 전에 모든걸 파악 했다. 부장님 차장님 대리님들이 나를 보고 놀라셨다. 그리고 그분들이 이해가 안가시면 내가 한국어로 다시 설명 드렸다. 

나처럼 뇌에 5개국어가 있으면 집밖을 나서는 순간 모든 외국인이 친구가 되고 동지가 되고 협력관계가 된다. 그리고 한국에서 길을 헤메거나 당황하는 외국인들을 안내해 주면 그들은 항상 고맙다고 인사를 할때 이렇게 말한다.

 “뭘요! 내가 여러분 나라 갔었을때 거기서 그분들이 저에게 이렇게 친절을 배풀었어요! 여러분도 자국으로 돌아 가시면 이렇게 한국인들을 도와 주세요!”

이러다 보니 한국 밖을 나가도 모두가 나를 도와 주는 사람들이고 나를 챙겨 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두려움이 없다.(사실 해외에서 한국인을 조심하면 된다.) 그러다 보니 사고도 없었고, 늘 나쁜 상황에서는 어디선가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나타나 나를 도와 줬다.

모스크바는 우리로 따지면 서울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늘 친절함으로 웃으며 마치 자기 손자나 동생 혹은 조카 대해 주듯이 도움을 줬다. 그렇다 러시아는 헐리우드와 뉴스들이 이미지를 버려놨다. 사실 그런곳이 아니다. 체첸 지역만 안가면 매우 안전한 곳이다.

러시아 경찰들 또한 여기저기 배치 되어 있고, 여행객이 다가가서 길을 물어 보면 친절하게 알려 준다. (당신이 러시아어를 사용 한다면!)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하고 범준샘이 말했다. “이번에 러시아에 대한 인상이 모두 바뀌었어요!”

러시아어 교재 연구와 그외 비지니스도 성과가 컸지만 사람의 고정관념을 깨는데 얼마나 힘이 드는 것인지 알기에 범준샘이 매우 자랑 스러웠다.

외국어를 하면 해외에서도 자유롭고 내가 하고 싶은 그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 진짜 그 길이 열린다. 그게 로멘스 영화던 스펙타클한 SF건, 코미디건,  가족드라마건 모든게 가능하다. 내가 원한다면, 내가 되고 싶은 것 또한 될 수 있다. 그렇게 나는 그토록 원했었던 프랑크푸르트 대한항공에서 VIP의전 서비스도 했었다. 늘 원하던 영화속에서 보던 삶도 살아 봤다. 능숙한 외국어로 국내외 VIP를 모시고 한편의 영화를 찍었었다. 

한국은 이제 나에게 너무 좁다!

“안녕 모스크바! 겨울에 다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