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 토르플 4급(우리나라에 몇 안됨) 취득한 누님 그리고 표토르형(러시아 사람)과 러시아어, 독일어 스터디를 하기로 했다. 도스토예프스키 죄와벌 강독을 하고, 누님은 독일어 처음 시작하여 몇개월 안에 독문과 졸업생 수준으로 만들기로 하였다.
그렇게 독일어를 어떻게 공부 해야 하는지 기존에 러시아어 구사자들 두뇌에서 독일어를 돌리기 위해 어떤 것들을 주위해야 하는지등. 그리고 초 단시간동안 누님의 뇌속에 엄청난 속도로 모든 비밀무기들을 그려서 넣기 시작 했다.
얼마나 되었을까? 앞에 앉아 있던 외국인 여자분 두분과 한국인 한분, 총 3명이 영어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금발 여자분 한분이 우리쪽을 서성이다가 자리로 가더니 거기에 있는 세분이 나를 뚫어 져라 쳐다 보기 시작 했다. 마지막에는 대놓고 뒤를 돌아 나를 쳐다 봤다.
나는 “응? 내얼굴에 뭐 묻었나?” 라고 생각하던 찰나, 여자분 한분이 우리에게 와서 영어로 “실례해요~ 제가 방해 될까요?”라고 했다. 나는 “아니요~ “라고 했다. 그러자 다시 영어로 “저희 독일에서 왔는데 여기 책에 독일어가 적혀 있어서 너무 신기해서요~”
나는 외국인들 이런게 너무 좋다. 내가 독일어로 따발총을 발사 하듯 바로 말했다. “네~ 저희 독일어 공부 하고 있었어요^^, 저는 프랑크푸르트 대한항공에서 지상직으로 근무 했었구요~, 제이름 주수홍입니다. 반가워요!” 라고 하자 나를 보고 동공확장이 되더니 바로 “얘 독일어 할 줄 알아~”라고 다른 독일 사람에게 큰소리로 말했다.
계속 독일어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저는 5개국어를 할줄 알아요. 이분은 러시아어를 아주 잘하죠” 그러자 “어떻게 그렇게 외국어를 잘해요?”, “연습이 대가를 만드는 법이죠”(독일어 명언), “한국에서 공부 하시나요?”, “아니요 3일간 여행 왔어요, 오늘 도착 했어요~”, “아! 엄청 피곤하시겠어요 ㅋㅋ”
“아니에요 ~ 안피곤해요 ㅎ”, “독일 어디사세요? “,”베를린에 사는데 뮌헨 거쳐서 왔어요!”, “루프트 한자 타고 오셨겠네요” ,”어떻게 알았어요?” , “프랑크푸르트 대한항공에서 일했다니까요 ㅋㅋ 한국 들어오는 항공편은 거의 다 알죠. 저는 베를린은 못가 봤어요~”
“꼭 놀러 오세요 제 페이스북 줄게요~ 오면 연락해요~” 그렇게 페북은 교환했다. “그럼 한국에서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요(깨알 같은 직업병 공항멘트 ㅋㅋ)”, “고마워요 다음에 또봐요~” 악수를 하는데 우리 누님이 독어로 몇마디를 건냈다. 그러자 너무 좋아 하신다.
우리누님 정말 스펀지 처럼 빨리 자란다~ ㅎㅎ 누님이 저번에 갑작이 불어로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막힘없이 하는 모습과 이번 뜻밖의 독일어 회화도 그렇고 너무 신기하다고 했다. 내가 말했다. “내가 초단기로 독문학과 4학년 수준으로 만들어 줄게, 도스토예프스키 죄와벌 강독 잘 부탁해~” 나는 이렇게 장인들이 모여서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것이 행복하다. 그리고 침대에 누우면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외교부에서도 인정 받은 나는 장인이다~
“첸트룸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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