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많은 외국어 구사자들을 만나면서, 그중에서도 공통점들을 찾을 수 있었다. 우선 영어성적이 없이 기초중국어를 먼저 시작하시는 사람들은 중국어로 제2외국어를 먼저 선택한 이유 차제가 영어 자체를 극험하여 우선 피신을 해 온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쪽도 마찬가지 지만 일본어로 간 사람들도 마찬가지라 보면 된다. 백이면 백 모도 같다고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어 배우기로 어떻게 해서는 외국어라는 것을 하나 해서 공백을 매우려는 허망감이 매우 크다. 그런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렇게 기초중국어 배우기에서 장밋빛 인생을 찾아볼 수 있던 시대가 있었다. 이것만 잘해서 좋은 위치에서 좋은 직장을 다니며 한 가지만 잘하면 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중국어 HSK에다가 스페인어까지 하고 게다가 잉글리시는 900점부터 시작하는 이들이 은혜의 강물과 같이 내게 강 같은 평화를 외치며 넘치다 못해 범람하고 있다.
처음에는 다들 그렇게 하지만 나중에 한참이 흐르고 HSK 자격증을 취듣 하고 기뻐 날뛰며 알게 되는 것은 아예 안 하는 것만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왜냐하면 대기업에서는 이어 그리 쉬가 없다면 그냥 바로 이력서가 폐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부랴부랴 다시 토익 등을 준비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그렇게 아무 곳이나 가기 바쁘다. 만약에 편하게 공부하려고 중국어 배우기에서 중국어어플로 공부를 했다면 그건 그냥 끝났다고 보면 된다. 중국어한마디를 하지 못하니 말이다.
그렇게 기초중국어는 회화를 못한 체 끝을 맺는 경우가 많고 성공을 하더라 한들 계속 중영러독프와 같이 독일어 등이 끼어서 다개국어를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게 된다. 반대로 스페인어 등 다른 유럽 언어를 한 사람들은 중국어를 공부해서 자격증 HSK 취득자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대놓고 능력을 바꿀래?’라고 물어보더라도 절대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
처음에 중국어랑 세 보이는 형들의 언어인 독일어랑, 세 보이는 누나들 언어인 러시아어도 하고 싶고 게다가 세련된 형 누나들의 언어 영어도 잘 하고 싶고, 지적인 프랑스어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다. 바로 내가 무슨 중국어번역기도 아니고, 어떻게 다 잘 하려고 하면 할수록 허우적거리기만 했기 때문이다.
문제점을 살펴보니 기초중국어에 적응을 잘하면 절대로 유럽어는 앞으로 바이바이라고 보면 되는 결과가 나왔다. 그 이유는 회화 시 쓰는 기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모르고 여기에 익숙해지다 보면 이제 늘 부러움만 품고 살게 되는 상황이 된다. 그나마 나의 경우 빨리 이 문제를 파악을 해버렸다. 이것을 파악하지 못해서 지속적으로 여기에 익숙해져 버리는 순간부터 중국어, 스페인어 조합으로 앞이 희망은 사라지게 된다.
프로젝트로 결국 해결하기로 하고, 기초중국어 배우기의 넘어 고급 과정이던 뭐든 간에 그냥 어학 자체의 말 하기가 한마디가 아닌 그냥 뻥 뚫어 줄 수 있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중어던 뭐든 그냥 대입만 하면 바로 터져 나오는 공부 방법의 비밀을 알아내야 했다. 누가 나더러 이런 말을 했다. 취미라도 공부를 한다고. 왜냐하면 난 남들과 같은 게 싫다. 그래서 쓸데없는 곳에서 승부욕이 타오르면서 제로부터 찾듯이 비워버리는 작업을 한다.
비워버리는 작업이라고? 그렇다! 비운다. 아주 깨끗이 비운다. 만약 배우기를 억지로 기초중국어에 적용한다면 그냥 인생에서 버킷리스트가 아닌 to do list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빨리 나는 리스크가 싫으니 남들의 중영러독프성공기를 보면서 아! 이 사람은 단어 암기 많이 하고 또 그다음 섀도잉 하고 뭘 했구나! 하면서 그냥 그것을 그대로 하려 한다. 여기서의 차이가 나온다. 독창성이 없기 때문에 그 성공기의 반도 못 따라가고 거기서 막을 내린다.
대학교 1학년 때 학과에 제출한 장래희망을 봤다. 거기에는 중국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생명공학 연구원이 적혀있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중국어 등 공부 시 후기, 리뷰, 설명서 따위는 던지고 시작했다. 오히려 그런 것 읽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생각했다. 이것 때문에 내가 가지고 싶은 전자제품 뜯자마자 설명서를 버려버리는 모습을 보고 내 외국 친구들은 포복절도하며 “너답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읽고 앉아서 계산하는 시간에 직접! 탐구 및 연구를 하면서 시행착오와 전공지식들을 쌓아서 실질적인 적용을 하다 보면 “이것을 이렇게 조금만 더 바꾸면 더 좋은 학습법이 나올 것 같은데?”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넌 천재다”라고 한다.
천재는 100% 만들어지는 것이다. 신은 좋은 것과 나쁜 것 두 가지를 섞어 준다. 천재가 되어 가는 과정은 축복과 저주다. 예를 들어 기초중국어에 모든 걸 걸고 오늘부터 열심히 하겠어! 하면서 동이 트기 전 일어나 석양이 지고 다시 해가 뜨는 것을 보고 달려드는 것은 고통스럽다.
그냥 대입하여 중국어 등 회화가 나오도록 하는 루트를 개발할 때도 중영러독프성공기 신화를 쓰기 위해 밥 먹는 순간, 꿈에서도, 단 한순간도 이 외의 것을 보고 웃은 적이 없다. 이는 철저한 보상으로 다가온다. 바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 해답을 찾아온다. 계속 그것만 집념을 가지고 머릿속이 채워지다 보니 낙역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거기에 연결을 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이다. 이 과정이 없다면 “야! 누구누구 중국어5급 땄데!”만 소리 지르고 다닌다. 그리고 그 과정이 끝난 당일의 햇살은 더 찬란하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