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실력을 키우려고 무식하게 무조건 많이 듣고 최대한 많이 말하다 보면 늘 거라고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렇게 막무가내로 가방 싸 들고 돈 싸 들고 영어권 국가에 가서 immersion(몰입식) 방식으로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하면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고 제2외국어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어 저절로 되는 줄 큰 착각을 해요.
허황된 꿈
우선 두 가지를 집고 넘어가도록 해요. 첫 번째는 마스터가 없다는 것, 두 번째는 만 18세 이상이라면 원어민 급이 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겁니다. 즉 기초영어회화 공부를 지금부터 열심히 해도 지금 생각하고 있는 대학을 졸업한 원어민 수준이 되어서 아무런 막힘없이 그리고 모국어를 쓰듯이 하려면 적어도 초등학교를 졸업과 동시에 가야 해요. 즉 허황된 꿈을 꾸면서 처음부터 접근하기 때문에 내 이상은 저기 위에 있는 BBC 앵커의 실력인데 현실은 be 동사 현재 인칭 변화 기초 수준이니 이 갭 차이가 날이 가도 줄어드는 게 보이지 않기에 많이 떨어져 나가요.
게다가 끝내기 자체가 없다고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더라고요. 이게 진짜 현실이에요. 지금 당장 논술대회 가셔서 1등 하실 자신 있는 분은 얼마나 될까요? 이렇듯 끝 자체가 없어요. 그럼 적어도 영어뉴스 정도는 아무 생각 없이 앉아서 들어도 다 이해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한번 난이도를 보도록 할게요. 보통 외국어 전체적으로 난이도를 정하는걸 보면 기초 일상생활 및 여행, 해외업무 가능, 뉴스, 문학 순서로 크게 난이도를 나눠요. 측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어려워요. 세 번째 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영문학은 왜 끼여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관동별곡을 직접 읽어보세요. 그걸로 문학작품을 읽는다고 보면 고전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확 올라가는데요. 그래서 쉽다는 생각에 영어 동화책으로 해보자는 생각에 보고 바로 책을 덮어요.
CNN 듣기를 우습게 보다
가장 많이 영어목표 실력 기준이랍시고 많이 목표로 삼는 게 CNN을 들었을 때 머릿속으로 해석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모두 다 자연스럽게 이해하기를 원하는 케이스가 많아요. 그런데 한번 차근차근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우선 이 정도가 되려면 구성을 먼저 살펴봐야 해요.
여기서 의문점 및 질문은 과연 기초영어회화 수준에서 시작해서 해당 수준까지 오려면 매일 28분 공부량으로 얼마나 손톱 밑 때 같은 분량인지 보도록 할게요. 우선 국제, 사회, 정치, 문화, 과학, 스포츠, 연예 파트를 통달해야요. 즉 27분 정도의 학습 분량으로 그 책 한 권 끝내는데 그것도 그냥 보고 끝이 아닌 숙달되어서 끝났면 3달이 걸렸다고 가정을 하면 저 정도의 등급까지 올라가려면 대략 계산이 나와요.
물론 정확한 방법으로 정해진 분량을 해서 특정 포인트까지 올라오게 되면 기초영어회화 등급에서 벗어나 폭발적으로 느는 구간이 존재해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그 문턱은커녕 계속 바닥에서 왕초보 탈출 출구만 찾게 돼요. 보통 이러다가 나랑 이건 맞지 않는다며 고이 모셔놨다가 각종 중고책 앱으로 “책 팝니다”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요.
동시통역사들도 넌더리 치는 분야
우리는 보통 영어회화 재능 끝판왕 동시통역사들을 보면 매우 프로페셔널 해 보이고 워너비 대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해를 하기도 해요. 기초영어회화 구사자 입장에서 아마 저 세계는 이럴 거라는 착각이에요. 보통 이분들을 모실 때도 그냥 푹 자고 오셔서 해주시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이러는 때리고 싶은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미국이나 영국 교포나 영주권자 정도 오래 거주를 하신 분들이 아닌 이상 그게 아니에요.
반드시 통역 적어도 2주 전(솔직히 이 정도도 바라지도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모든 자료들을 받아야 해요. 그리고 문학 분야라면 문학 분야만 하세요. 갑자기 수술 통역을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되세요. 이걸로 우리는 두 가지를 유추해 볼 수 있어요.
첫 번째 해외업무수준이 되면 한쪽 분야를 정해요. 보통 이 과정이 직무와 연결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해외영업 들어갔을 때, IT 쪽이라서 그쪽 어휘 공부를 많이 했어요. 이런 식으로 정해서 그쪽만 파요. 두 번째는 뭘까요? 왜 2주 전에 영어회의 자료를 받을까요? 여기서 알아내기가 가능한 부분은 프로젝트를 맡으면 바로 이분들도 사전에 해당 분야에 대한 자기주도학습을 해야 한답니다. 이때 옆에서 깐죽 거리면 한대 맞을 수도 있어요. 이러니 잘하는 분들은 더 잘하고 기초영어회화에서 머무르는 분들과의 격차는 계속 벌어져요.
진행을 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단어는 모두 아는데 갑자기 ‘적출하다’라는 동사를 몰라서 흐름이 끊어지게 되면 그때부터 모든 게 꼬여버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라디오 등과 같이 주제가 랜덤인 것들을 들었을 때 바로 빠짐없이 듣고 거기에 대해 토론까지 가능하다면 그건 그냥 한국어도 잘하는 교포라는 거죠.
가짜 점수 |
주위에 계신 분들이 모두 어학관련 종사자분들이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하게 되더리고요. 이야기하다가 이 주제가 나온 적이 있어요. 시험을 아주 고득점으로 학원 다니면서 받아내죠. 그렇다면 시험문제를 보면 위에 제가 적은 것들을 모두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들인데 왜 불가능하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거죠.
마치 수업도 안 들어 갔는데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두 만점이 나오도록 독학하는 것과 같아요. 처음 기초영어회화 시작으로 시험 통과를 위해 해야 하는 분량이 100이라면 평소에 열심히 쌓아서 1,000이나 아니면 100,000을 해두는 거죠. 그리고 그냥 따로 뭐 안 하고 어떤 식으로 보는 건지만 찾아보고 가서 통과하는 것과 같아요. 사실 이렇게 하는 게 맞아요. 그런데 대부분 학원 버프를 받게 되는데요.
그런 곳에 가면 선생님들이 미리 영어듣기부터 읽기 문제들을 다 빼와서 정말 여기만 딱하면 통과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놨어요. 그래서 기업들에서도 뽑았더니 못하더라는 소리를 해요. 심지어 영어회화 시험도 모두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채용과정 중에 불시에 시키죠.
대학생이 되어서야 늦게 다개국어에 눈을 뜨고 시작은 작았지만 어느덧 N개국어학습법으로 다언어 구사자가 되었다. 내가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