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서비스학과 진학 취업 못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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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 2025

항공서비스학과 진학 취업 못 하는 이유

2010년 도부터 우리나라에 새롭게 떠오르는 샛별처럼 떠오른 학과가 있었다. 바로 항공서비스학과다. 처음에는 어떤 학과이고 항공서비스학과 진학이나 아니면 항공서비스학과 취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전혀 몰랐다. 나중이 되어서야 이곳과 매우 가까운 인연이 되고야 말았다.

항공서비스학과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1년대쯤 모교에 커다란 플래카드가 붙었을 때다. 그때 한참 새로운 학과가 생겼다고 홍보를 했는데 그게 이 학과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인연이 된 것은 내가 집이 너무 지긋 지긋해서 짐 다 싸 들고 몰래 집 나와서 거의 무일 푼으로 도착해서 노숙자에서 하루아침에 대한항공 소속 지상직이 되었을 때였다.

항공사에서 일하는 것은 거의 원시림이었다. 정말로 엄청난 알 잘 딸 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가 필요했다. 입사를 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출근 한 지도 며칠 되지 않아서 (나중에는 공항 전 직원이 알아보는 인사가 되었지만) 서먹서먹해서 처세술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모교의 항공서비스학과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서 자문을 구하고 교수님과 친해져서 지금도 나의 평생 은인으로 은사로 모시고 있다. 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선생님 한 분 이상은 꼭 계속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감사를 표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그렇게 항공서비스학과 진학을 어떤 학생들이 하고, 항공서비스학과 취업이 어느 쪽으로 가는지 그때 알게 되었다.

승무원이 되고 싶은 학생들이 다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 나도 한때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면 멋진 객실 승무원분들 그리고 운항 승무원분들 마지막으로 지상직 분들을 보면서 “저 직업 꼭 한 번은 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게 3개국어 덕에 하루아침에 정말 하루아침에 결정이 돼서 입사를 하면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항공서비스학과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고, 안타까움도 컸다. 바로 항공서비스학과 취업 자체가 100:1은 우스운 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 객실 승무원이 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요? 그렇다 면세점 등으로 빠지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객실 승무원이 되지 못하는 항공서비스학과 출신 학생들은 대부분 큰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이것을 못한다. 영어, 제2외국어이다. 교수님과 대화를 해 보면 보통 학점이 높은 아이들 일수록 이것을 빨리 알고 영어와 제2외국어 점수를 미리 준비를 해놓는다. 그런데 학점이 낮을수록 영어 자격증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모든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이 된다. 나는 대한항공을 입사할 때 독일임에도 독어를 한마디도 못했다. 그런데 내가 나중에 공항 인사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은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자격증을 이미 보유하고 있었다. (나중에 와서 독어 불어도 땄지만) 처음에 나를 채용하실 때 “이 정도로 외국어를 다국어를 하는데 공항에서 대화가 안 통할 수가 없다”라고 하시며 나를 채용해 주셨다. 즉 외국어가 뒤에서 받쳐 주고 있었기 때문에 노숙자였던 내가 하루아침에 신데렐라 호박마차 타듯 지상직이 된 것이다.

그리고 대학은 졸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는 학교로 돌아와 복학을 했고, 중국 교환학생을 갔는데 그때 나는 더 정확하게 모든 것들을 봐 버렸다.

교환학생 어학연수 낭인

베이징에 도착해서 한 항공서비스학과 학생을 만났다. 나와 그리고 다른 항공성 비스 학과 학생 2명은 진짜 열심히 공부를 했다. 나는 게다가 5개국어 자격증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 취득해야 했고 생물학 학점을 채우고 있었다. 진짜 이렇게 공부해도 사람이 죽지 않는구나 할 정도로 공부했다.

그런데 새벽에 공부를 하고 있으면 기숙사로 학생들이 들어온다. 바로 클럽 갔다가 밤새워 부어라 마셔라 하다고 오는 친구들이다. 거기에 빠지지 않는 항공서비스학과 애가 있었다. 중국은 클럽 MD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외국인들을 클럽 내로 모으기 위해 마실 것, 입장료 없이 놀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 빠지면 못 헤어 나오는 것이다.

그렇게 5개월 정도가 되었을 때다. 기숙사 라운지에서 그 애가 울면서 소주를 병나발을 불고 있는 것이다. 나는 너무 놀랐다. “너 괜찮니? 무슨 일이야?” 물었다. 이유인즉슨 이랬다. 항공서비스학과 진학을 했는데 이제는 항공서비스학과 취업이 걱정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곳에 1년 교환학생 왔다가 노는 것에 빠져서 집에 나가는 공부를 1년 더 한다고 하고, 학교를 휴학하고 1년을 거기서 더 보낸 것이다. 그런데 클럽 다니느라 중국어 공부는 안 한고 놀러 다니다가 결국 자격증 하나 없이 그날 저녁 비행기로 빈손으로 집에 돌아간다는 것이다. 즉 2년을 논 것이다.

항공서비스학과 진학해도 영어, 제2외국어 못하면 항공서비스학과 취업 못 해

그리고 한국에서도 항공서비스학과 교수님과 대화를 하면서 더 충격적인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승무원 학원이다. 면접, 자소서 등 통과를 위해 다닌다. 그런데 문제는 영어, 제2외국어 자격증이 없는데도 여기부터 다니는 학생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이다.

항공서비스학과 진학 취업의 핵심은 우선 영어, 제2외국어가 되어야 한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지원자격을 보면 영어 점수와 학점 커트라인이 있다. 그런데 여기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바로 인사부에서 읽지도 않고 모두 이력서 자체가 필터링을 당한다.

영어 점수 550점 때면 된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이과 공대생들도 한국어 빼고 2개국어 이상 자격증을 취득하는 시대다. 거기다가 외대 등을 다니면 졸업 필수로 2개국어 이상 자격증 점수를 요구하기도 한다. 어문학과에 밀릴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은 사내 교육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어차피 들어오면 처음부터 다 가르쳐야 한다.

이런 와중에서 어학 자격증 없이 승무원 학원 등록 -> 나중에 졸업할 때 천천히 준비하면 되겠지-> 졸업할 때가 되어서는 어학 준비가 되지 않음 -> 준비가 되었더라고 900점을 넘지 못함, ->나이가 들기 시작함 -> 급한 데로 아무 곳이나 우선 취업. 순서로 악순환이 반복이 된다.

따라서 항공서비스학과 진학 취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외국어를 먼저 어디서든 최소 2개국어 이상 가능하다면 3개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말고, 영어 + 중국어 혹은 일본어 중 택 1, 러시아어, 불어, 독어 중 하나)를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영어만 해도 힘들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그렇다. 언어 공부는 힘이 든다. 그런데 항공서비스학과 취업은 절대 절대평가가 아니다. 상대평가다. 나보다 우위에 있는 항공사에 적합한 인재가 채용이 되기 마련이다. 우위로 올라갈지, 아니면 다른 직업을 찾을지는 선택인 것이다.

노숙자에서 다국어 자격증으로 하루 아침에

대한항공 소속 지상직 직원 된 스토리